【앵커】
조금씩 살아나던 소비심리가 코로나19 재확산의 충격에 다시 하락했습니다.
끝을 모르고 치솟던 집값전망지수도 5개월 만에 하락세로 전환했습니다.
이재상 기자입니다.

【기자】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 두기 강화로 소비심리가 5개월 만에 위축됐습니다.

한국은행은 이번 달 소비자심리지수는 79.4로, 지난달보다 8.8포인트 내렸다고 밝혔습니다.

소비자심리지수가 위축된 것은 5개월 만입니다.

지난 4월 70.8을 시작으로 5월부터 8월까지 4개월 연속 상승했는데, 이달 들어 다시 하락했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격상 등의 여파로 경기와 가계 재정 상황에 대한 인식이 악화된 것으로 풀이됩니다.

[김웅 / 한국은행 조사국장: 감염병이 발생하면서 주요국의 이동 제한이 이뤄지고 사회적 거리두기가 시행되면서 민간 소비가 급속히 둔화되고 경기 침체가 이어지는…]

이번 조사가 지난 10일부터 17일까지 진행돼 거리 두기 2.5단계 기간은 아니었지만, 소비심리 위축이 거리 두기 완화 이후에도 이어졌다는 분석입니다.

현재 경기를 판단하는 지수는 12포인트, 향후 경기를 전망지수는 9포인트, 소비지출전망지수는 7포인트 하락했습니다.

고공행진하던 주택가격전망지수도 117로 전월대비 8포인트 하락했습니다.

지난 4월 이후 5개월 만의 하락인데 앞서 정부는 공급대책이 효과를 보고 있다고 진단한 바 있습니다.

고용과 임금에 대한 전망도 어두워졌습니다.

취업기회전망지수는 60으로 전월대비 12포인트 급락했고, 임금수준전망은 105로 6포인트 떨어졌습니다.

한은은 코로나19 재확산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고 있는 만큼 민간소비 회복세는 예상보다 더딜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OBS뉴스 이재상입니다.

<영상취재: 차규남/영상편집: 이동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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