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공급 과정에서 상온에 노출돼 사용이 중단된 인플루엔자, 독감 백신 가운데 일부가 접종이 된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방역당국은 오늘부터 12세 이하와 임신부에 대해 접종을 재개하기로 했지만 불안감을 계속되고 있습니다.
유숙열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독감 백신 계약조달업체가 지난 21일까지 보건소와 의료기관에 공급한 물량은 578만 명분으로 확인됐습니다.

이 가운데 공급된 백신으로 105명이 접종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정은경 / 질병관리청장: 접종자에 대해서는 현재 이상반응에 대한 조사를 시행 중에 있고 현재까지 이상반응은 보고되지 않았으며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할 계획입니다.]

독감 백신을 공급받은 의료기관에는 '사용 중지' 통보를 했습니다.

유통 전 과정에 대한 조사와 함께 상온 노출이 의심되는 백신, 5개 지역 750명 분에 대해서도 검사가 진행 중입니다.

더불어 백신 품질에 대한 안정성 평가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질병관리청은 백신 공급체계가 다르게 운영되는 만 12세 이하 어린이와 임신부에 대해선 독감 백신 접종을 오늘 오후 재개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시민들의 불안감은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는 상황.

[황안나 / 인천시 남동구: 전량 다시 확인한 다음에 알려주겠다는 그런 뉴스를 보고나서 조금 더 있다가 맞춰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것도 아직 못 믿겠다는 마음 때문에….]

질병관리청에서 당초 시중에 유통된 백신 물량이 없다고 밝힌 것과 달리 접종자들이 확인됨에따라 상온 노출 논란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OBS뉴스 유숙열입니다.

<영상취재 : 김재춘/영상편집: 민병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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