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트럼프 미 대통령이 야유를 받으며 긴즈버그 대법관을 조문했습니다.
대선 불복을 시사한 트럼프 대통령의 어제 발언은 미 정가에 일파만파 파장을 일으켰습니다.
【기자】
트럼프 대통령 내외가 마스크를 쓴 채 고 긴즈버그 대법관 관이 공개된 미국 연방대법원을 찾아 조문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양손을 모으고 경의를 표하기도 했습니다.
광경을 지켜보던 미국 시민들은 트럼프 대통령을 향해 야유를 보냈습니다.
[“투표로 몰아내자! 투표로 몰아내자!”]
일부 군중들은 “긴즈버그의 소망을 존중하라”는 구호를 외치기도 했습니다.
긴즈버그 대법관이 유언으로 후임자를 차기 대통령이 임명해야 한다고 한 것을 말하는 것인데,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민주당 조작설”을 제기한 바 있습니다.
미 정가는 전날 있었던 트럼프 대통령의 대선 불복 시사 발언으로 벌집을 쑤신 듯 파장에 휩싸였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미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이번 선거는 결국 대법원으로 갈 것"이라고 발언해 선거에 불복할 것임을 시사했습니다.
이 발언에 대한 충격은 민주당 보다 친정인 공화당이 더 큰 모양새입니다.
공화당 미치 매코넬 상원 원내대표는 직접 "질서 있는 이양이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평화로운 권력 이양을 지지한다는 상원의 양당 결의안에 공화당 전원이 찬성표를 던졌습니다.
백악관 역시 선거 결과를 수용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오늘 또다시 "선거가 공정한지 확신할 수 없다"며 선거 결과에 대한 여전한 불신을 보였습니다.
뉴욕타임스는 백악관과 공화당과도 다른 트럼프 대통령의 오늘 발언은 "공화당이 질서 있는 권력이양을 약속하며 하루를 보낸 것과는 다른 어조였다"고 보도했습니다.
월드뉴스 최진만입니다.
<영상편집 : 정재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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