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화제의 개봉 영화, 오늘은 코로나19로 답답한 마음에 힐링을 선사할 <밥정>과 <교실 안의 야크>를 소개합니다.

【 리포터 】

전국을 떠돌며 자연을 재료 삼아 요리하는 임지호 셰프.

이렇게 방랑하게 된 데는 아픈 사연이 있습니다.

[집에 계신 어머니가 친어머니가 아니란 걸 알게 된 후에 전국을 떠돌면서 생모의 흔적을 찾아다녔어요.]

지리산에서 만난 할머니를 10년간 모시며 인연을 이어가지만, 끝내 찾아온 이별.

그는 이제 낳아주고, 길러주고, 마음을 나눠준 세 분의 어머니를 위해 마지막 밥상을 준비합니다.

[내가 나 자신에게 묻고 싶은 게 너는 어머니를 향한 그리움의 이 여행을 언제 끝낼 수 있을 것인가.]

영화 <밥정>은 '방랑식객'으로 알려진 임지호 셰프의 삶과 요리 철학을 10년에 걸쳐 담아냈는데요.

따뜻한 밥상과 손맛의 기억을 불러일으키며 잔잔한 위로를 건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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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르치는 일에 영~ 흥미가 없는, 부탄의 교사 '유겐'.

학교는 그런 그를 외딴곳으로 보냅니다.

[이렇게 의욕 없는 선생님은 처음 보내요. 루나나로 가세요.]

산 넘고 물 건너 그가 도착한 곳은 바로, 인구 56명에 불과한 산골마을.

마을 사람들은 유겐을 반기지만, 그는 매사가 불평불만인데요.

[(여기가 교실이에요.) 저는 이런 데서 못 가르쳐요.]

[펨잠, 칠판은? (칠판이 뭔데요?)]

철부지 교사 유겐, 때묻지 않은 아이들과 함께하며 이곳이 점점 마음에 듭니다.

[교사가 되고 싶다고, 왜? (미래를 어루만지는 직업이니까요.)]

[아무래도 여기에 더 머물러야겠어요.]

청정국가 부탄의 대자연과 꾸밈없는 사람들을 만날 수 있는 영화 <교실 안의 야크>.

진정한 행복이 무엇인지 일깨우며 힐링과 감동을 선사합니다.

<영상편집: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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