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북한군에게 우리 공무원이 피살된 지 닷새가 지났지만 어느 것 하나 명확하게 드러난 것 없이 혼란만 더 커지고 있습니다.
배 안 CCTV까지 모두 고장 나 당일 행적도 오리무중입니다.
김대희 기자입니다.

【기자】

피격 공무원 47살 이 모씨가 탔던 무궁화 10호가 내일 오전 목포항에 도착합니다.

실종 신고가 들어온 지 닷새만이지만 동료 15명의 진술 뿐 당시 행적은 오리무중인 상황.

과학수사요원까지 투입해 GPS 플로터와 컴퓨터 등에 대한 디지털 포렌식 작업도 벌였지만,

당시 상황을 고스란히 담고 있을 선내 CCTV가 고장나 수사는 미궁에 빠졌습니다.

해경조사가 여의치 않자 군당국에 자료를 요청했지만 월북 증거는 뚜렷하지 않습니다.

유족 측은 월북에 유리한 공무원증을 두고갔고, 채무가 적은 점 등을 들며 월북은 아니라고 반발했습니다.

불태웠다는 국방부 발표와 달리 시신이 어디에 있는지도 불확실합니다.

[서 욱/국방부장관(24일): 그 해역에 있을 것으로 보여지는데…. (해역에 있다는 것은 (시신을) 불태우고 바다에 버렸다는 이야기입니까?) 네, 그렇습니다.]

오히려 바다에 있을 가능성이 높아져 함정 등 20척의 배와 헬기 2대가 총동원됐습니다.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김정은 위원장을 '통 큰 계몽군주'에 빗댄 이후 온라인에선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인천 해경본부 등을 찾은 국민의힘은 "살인자 사과에 감사하는 모습이 역겹다"며 연일 청와대와 여당에 맹공을 퍼부었습니다.

OBS뉴스 김대희입니다.

<영상취재: 전종필 조성진 이시영 / 영상편집: 양규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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