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추석을 나흘 앞둔 9월의 마지막 휴일인 오늘, 도심은 비교적 차분하고 한산했습니다.
코로나19로 귀성이나 여행을 포기하고 이른바 '집콕'하려는 사람들이 늘어났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정보윤 기자입니다.

【기자】

닷새간의 추석 황금 연휴를 앞둔 마지막 휴일.

버스터미널은 예년보다 한산했고, 가족단위 귀성객은 찾아보기 힘듭니다.

자식들의 고향 방문을 오매불망 기다려온 어머니도, 아쉽지만 다음을 기약합니다.

[박민자 / 전라남도 여수시: 애기들은 서울에 있고 전주에 있는데 코로나 때문에 다 (고향에) 못 오게 하고 우리 식구들만 보낼 예정입니다. (자식들은) 좀 서운해 하는데 그래도 환자가 집에 있으니까….]

해외는 말할 것도 없고, 추석 연휴기간 국내 여행객도 크게 줄었습니다.

이 기간 국내 여행을 계획 중인 비율은 9.5%로, 최근 4년간 가장 적었습니다.

코레일과 SRT이 창측 좌석만 판매하면서 공급 좌석이 절반으로 줄었고,

버스도 연휴 전날인 29일 예매율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0% 가까이 감소했습니다.

다만, 불가피하게 귀성길에 오르는 시민들이 대중교통 보다는 자차를 선택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정규 / 서울시 종로구: 대전에 가족들이 있어서 대전에 내려갔다 오려고요. 제가 주말부부를 하고 있어서….]

반면 귀성과 여행을 포기하는 이른바 '귀포족', '여포족'이 크게 늘면서 송편이나 전과 같은 명절 간편식 판매는 증가세입니다.

배송 수요도 확대됐는데, 백화점들은 비대면 택배를 늘리고 배송 기사를 상대로 방역 강화에 나섰습니다.

OBS뉴스 정보윤입니다.

<영상취재: 유병철 / 영상편집: 이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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