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안양시의회가 의장단 직무정지라는 초유의 사태를 겪고 있는데요.
직무를 대신할 부의장 선출을 놓고 여야 간 입장 차이로 파행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권현 기자입니다. 

【기자】

안양시의회 여야 대표가 논의한 11개 항의 정상화 방안입니다.

더불어민주당의 선거 담합 의혹으로 직무가 정지된 의장의 빈 자리를 메우는 게 핵심입니다.

행정안전부는 부의장을 뽑아 의장 직무를 대신 맡기는 게 적법하다는 유권해석을 내렸습니다.

여야 대표는 관례에 따라 야당인 국민의힘이 부의장을 맡고 새 의장을 뽑기로 잠정 합의했습니다.

그런데 후보 마감 직전 민주당이 돌연 부의장 후보를 냈습니다.

국민의힘 의원들이 퇴장한 가운데 투표가 진행됐고 민주당 의원이 부의장에 선출됐습니다.

직무 정지된 의장이 사퇴를 거부하고 있는 것이 원인으로 전해졌습니다.

부의장의 대행 기간이 길어질 것으로 보이자 의회 주도권을 빼앗길 수 있다는 우려가 민주당 내부에서 나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필여 / 안양시의회 국민의힘 대표: 여야가 자리를 배분하는 것이 협치의 가장 기본이라고 생각합니다. 출발선 자체가 벌써 달라졌습니다. 이 상태로 대치 국면으로 갈 것 같습니다.]

민주당은 부의장 선출에 대해 사실상 의장 역할인 만큼 책임있는 여당이 맡아야 한다고 판단했다며 논의를 했을 뿐 합의한 적은 없다고 해명했습니다.

OBS뉴스 권현입니다.

<영상편집: 장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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