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서해상 공무원 피살 사건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이 남북공동조사를 거듭 촉구했습니다.
국민의힘은 긴급현안질의를 요구하며 청와대 앞에서 1인 시위를 벌였습니다.
정주한 기자입니다.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는 숨진 어업지도원에 대해 재차 유감을 표시하며 "시신 화장 여부 등에서 남북의 발표에 차이가 난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공동 조사하자는 우리 정부의 제안을 북측이 신속히 수용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습니다.

국민의힘에는 장외투쟁 중단을 요청했습니다.

코로나19 재확산이 진정되고는 있지만 '개천절 집회 강행'이라는 판도라의 상자를 열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국민의힘이 요구하는 긴급현안질의는 수용이 어렵지만 대북규탄결의안은 논의 여지를 남겼습니다.

[김영진 /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 결의안 내용에 대해서는 충분히 얘기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국회가 이 문제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표명하는 것은 국민을 대표하는 국회가 충분히 진행할 일이라고 봅니다.]

국민의힘 원내지도부는 청와대 앞에서 릴레이 1인 시위를 이어갔습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현안질의를 통해 이번 사건을 소상히 알려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주호영 / 국민의힘 원내대표: 민주당이 야당일 때도 많은 요구를 했고 국회의 존재이유는 그런 것입니다. 정쟁인지 아닌지는 자기들이 정할 권한이 없습니다.]

김종인 비대위원장도 "애초 함께 규탄하기로 합의했다가 북한의 사과 전문이 오고 태도를 바꿨다"며 이해하기 힘들다고 비판했습니다.

한편 국민의힘이 장외투쟁을 한 것은 21대 국회 들어와 처음으로, 이번 1인 시위가 본격적인 장외집회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OBS뉴스 정주한 입니다.

<영상취재: 조상민, 이영석 / 영상편집: 공수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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