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법무부가 오는 12월 출소하는 조두순에 대해 재범 가능성이 있다는 입장을 내놨는데요.
경기도 안산시가 무도 유단자를 채용해 순찰에 투입하기로 하는 등 불안감 해소에 나섰습니다.
김대영 기자입니다.

【기자】

법무부가 국민의힘 김도읍 의원실에 제출한 '조두순 재범방지 대책 보고서'입니다.

지난 7월 조두순을 면담한 내용이 담겼는데, 조두순은 경기도 안산으로 돌아가 일용직 일을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법무부는 조두순이 출소 후 불안정한 생활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재범위험성이 있다'고 결론내렸습니다.

전문가들도 범죄 전력이나 나이 등을 고려하면 출소 후에도 안심할 수 없다는 데 동의합니다.

[오윤성 / 순천향대 경찰행정학과 교수 : '재범위험성이 있다'라고 보는데, 특히 평소 음주 습성이라든가 나이대 같은 경우는 충분히 범행을 할 수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출소일이 다가오면서 불안감이 높아지자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피해자인 나영이 가족의 보호와 지원책 마련을 지시했습니다.

안산시도 CCTV확충에 이어, 추가 대책을 내놨습니다.

무도 3단 이상의 경찰이나 경호원 출신들을 채용해, 조두순으로부터 시민들을 보호하기로 했습니다.

채용 인원은 6명으로, 시 청원경찰, 지역 방범대원들과 함께 24시간 범죄예방 순찰에 투입됩니다.

[김동선 / 안산시 공보관 : 시민들이 눈에 볼 수 있는 안전대책이 필요하다는 판단하에서 안산 시민들이 불안하지 않도록 모든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조두순을 격리하는 보호수용법 제정을 촉구하는 윤화섭 안산시장의 청와대 국민청원은 7만명을 넘어섰습니다.

OBS뉴스 김대영입니다.

<영상취재 : 김영길 / 영상편집 : 민병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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