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중국은 코로나19로 무기한 연기했던 국제 모터쇼를 열었습니다.

중국은 연간 3천만 대가 팔리는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인데요.

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았던 우한을 살리겠다는 의지가 엿보입니다.

【기자】

축구장 25개 넓이 전시장에 세계 유명 자동차들이 빼곡합니다.

코로나19 여파에도 세계에서 유일하게 개막한 '베이징 국제 모터쇼'입니다.

연간 3천만 대가 판매되는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인 중국을 공략하기 위해 세계 자동차회사들이 대거 참여했습니다.

중국의 자동차 판매량은 지난 2월 31만여 대를 바닥을 찍은 뒤 3월부터는 144만여 대가 팔리는 등 회복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레온 리 / 롤스로이스 모터카 책임자 : (중국 정부의 빠른 봉쇄로 2분기에 발생한) 상승 모멘텀이 3분기까지 이어졌습니다. 중국 시장의 회복 속도가 예상보다 빠릅니다.]

우리나라 현대기아차도 고성능 전기차와 판매용 경주차를 이번 모터쇼에서 처음으로 공개했습니다.

중국은 통신과 조선에서 세계 수위를 다툴 정도로 성장한 것과는 달리 자동차 분야에서는 아직이라는 평가가 우세합니다.

중국에서는 둥펑 자동차가 가장 유명한 데 아직 세계 50대 브랜드에 들어가는 회사는 없습니다.

하지만 대부분 전 세계 유명 자동차 회사들과 합작법인을 만드는 등 기술력을 높이고 있습니다.

때문에 시장성이라는 날개를 단 이상 기술적 성장 역시 시간 문제로 보고 있습니다.

[첸 하오 / 둥펑 닛산 승용차 부문 차장 : 이미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으로 발돋움한 중국은 경쟁이 가장 치열한 곳입니다.]

이번 모터쇼의 목표는 중국 자동차 산업을 촉진하는 것 말고도 다른 하나가 더 있습니다.

코로나로 직격탄을 맞은 우한의 부활입니다.

우한에는 전 세계 유수의 자동차 부품회사들이 몰려있고 때문에 모터쇼가 열렸다는 것은 우한의 공장들이 가동할 준비가 끝났다는 의미가 됩니다.

월드뉴스 김정수 입니다.

<영상편집 : 이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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