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의 핵심 사업인 '경기 꿈의학교'가 지난해 예산 확보에 빨간불이 켜지며 좌초 위기를 겪었는데요.
올해도 예산을 놓고 경기도의회와 신경전이 재현될 조짐입니다.
김대영 기자입니다.

【기자】

초·중·고등학생과 학교밖 청소년들에게 지역사회와 함께 진로 탐색 기회를 제공하는 경기 꿈의학교.

지난 2015년부터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이 추진해온 경기교육의 핵심 사업입니다.

하지만 지난해 관련 예산 200억여 원이 경기도의회에서 전액 삭감됐다 다시 반영되는 우여곡절을 겪었습니다.

당시 예산을 심사한 당시 경기도의회는 꿈의학교의 방만하고 일방적인 운영을 지적했습니다.

[박옥분 / 경기도의회 전반기 여성가족평생교육위원장(지난해 12월) : 그동안 한 번도 (경기도)교육청에서 자세한 업무보고를 받거나 지역 사회에서 의원들과 소통이 전혀 없었어요.]

후반기 원구성에 따라 상임위 의원들이 대폭 교체되면서 올해도 같은 상황이 반복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교육감 사업에 경기도가 예산을 지원하는게 적절한지부터 따져보겠다는 분위기입니다.

[경기도의회 A 의원 : 교육감의 공약사업이고 관심 사업인데 도청의 예산을 받아서 하는게 맞나 근본적인 문제부터 생각을 해보는거죠.]

교육 효과와 강사들의 자질 문제 등 줄곧 제기된 비판들 또한 개선되지 못했다고 꼬집습니다.

[경기도의회 B 의원 : 여기저기에서 들려오는 운영의 문제, 정산의 문제에서 발생됐던 여러가지 (부분)들에서 짚어보고….]

의원들은 다가올 행정사무감사와 예산심사 과정에서 현미경 검증을 예고했습니다.

【스탠딩】
경기도교육청은 의원들의 오해가 없도록 충분히 설명하겠다고 밝혔지만, 논란이 재현될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OBS뉴스 김대영입니다.

<영상취재: 김영길 / 영상취재: 이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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