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추미애 법무부장관 아들의 군 휴가 특혜 의혹이 사실상 없다고 발표한 서울동부지검 수사 결과 이후 후폭풍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면죄부 수사란 비판 속에 보좌관과의 메시지로 추 장관의 거짓 해명 논란도 커지는 상황입니다.
김하희 기자입니다.

【기자】

[추미애/장관(14일 대정부질문): 제가 보좌관에게 전화 걸라고 시킨 사실이 없다를 명확하게 다시 말씀드리겠습니다.]

[박형수/국민의힘 의원(14일 대정부질문): 제 질문은 보좌관이 아들 부대에 전화한 사실이 있습니까?입니다.]

[추미애/장관:그것은 제가 알지 못합니다.]

아들의 1차·2차 병가때 보좌관과의 카카오톡 메시지가 공개되면서 거짓 해명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메시지에는 보좌관에게 지원장교 전화번호를 알려주고, 병가 연장 진행 상황을 보고받고, 군에서 예외적 상황으로 인식한 게 드러나 있습니다.

직권남용과 부정청탁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는 지적이 나오지만, 메시지를 확보했던 서울동부지검은 추 장관에 대해 수사 결과 발표 이틀 전서면조사만 했습니다.

졸속·면죄부 수사 비판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대검 지휘부가 추가 수사 필요성을 제기했음에도 추 장관 측근으로 분류되는 김관정 동부지검장이 불기소를 강행한 것으로 전해져 논란은 더 커지고 있습니다.

때문에 동부지검에 있는 부대배치·통역병 청탁 의혹 수사도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전 카투사 지원단장이었던 이철원 예비역 대령은 자대배치와 통역병 청탁이 있었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공개한 바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서울중앙지검은 추 장관이 딸과 아들에게 정치자금을 사용했다는 의혹 고발건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OBS 뉴스 김하희입니다.

<영상취재: 김세기 / 영상편집: 민병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