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브리핑입니다.

1. 먼저 루마니아입니다.

코로나19로 이미 숨진 시장이 선거에 승리하며 다시 시장에 오르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그것도 벌써 세 번째 연임인데요.

루마니아 남부 데베셀루시에서 있었던 일로 이온 알리만 시장은 현지시간 28일 열린 선거에서 64%라는 압도적인 득표율로 3선 시장이 됐습니다.

문제는 그가 이미 지난 17일 코로나19로 숨졌다는 것입니다.

알리만 시장은 평소 주민들을 위한 진정성 있는 행정으로 시민들의 존경을 받아왔다는데요.

때문에 유권자들이 그에 대한 존경과 애도의 표시로 표를 던진 게 아니냐는 분석입니다.

2. 영국입니다.

스톤헨지에서 남쪽으로 16km 떨어진 조용한 시골마을 바워찰크라는 곳입니다.

도회지에서 외진 이곳은 이동통신망이 없는 곳이었다고 하는데요.

계곡이 가파른 곳에 자리하고 있어 통신망 기기 설치 자체가 어려웠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동통신업체마저 포기했던 이곳에서 최근 이동통신이 가능해졌습니다.

군인 출신인 한 엔지니어가 이 마을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모바일 이동 통신망을 구축했기 때문인데요.

와이파이 기술을 활용한 중계기를 마을 곳곳에 설치하면서 그동안 불통지역이었던 바워찰크가 소통 지역으로 변했다고 합니다.

3. 그리스입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크루즈선내 감염 사태는 어느 나라도 다시는 겪고 싶지 않은 끔찍한 일이 됐는데요.

이런 일이 그리스에서 다시 한번 발생했습니다.

그리스 보건당국은 크레타를 출발해 그리스 섬 여러 곳을 방문하는 크루즈선 마인 쉬프호 승무원 가운데 12명 확진자가 나왔다고 밝혔는데요.

이 배에는 승객 922명과 승무원 666명이 타고 있었습니다.

승객들은 탑승 전에 음성을 확인했지만, 승무원에 대한 검역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던 셈인데요.

그리스 당국은 일단 아테네와 가까운 피우레스 항에서 다시 한번 검사를 실시할 계획입니다.

4. 이탈리아입니다.

롬바르디아 지역의 한 성당 안에 수십 개의 운구가 가지런히 놓여 있는데요.

신부가 돌아가며 관마다 성수를 뿌립니다.

이렇게 성당 안이 관으로 가득 찬 사연, 알고 보니 코로나19로 사망자가 넘쳐나면서 지역 묘지와 화장터로 갈수 없게 된 관입니다.

성당 측이 이들에게 기꺼이 성당 한켠을 내어준 것인데요.

방역에는 문제가 없는지 걱정이 살짝 들긴 하지만, 살아있는 사람은 물론 이미 죽은 사람까지 품어 안은 신부님은 코로나19로 자신 역시 조카를 잃었다며 미사를 할 때마다 방역수칙을 강조한다고 합니다.

5. 그런가 하면 미국에서는 수백 명이 가짜 관을 어깨에 메고 거리를 행진하는 일이 있었습니다.

뉴욕의 레스토랑에서 일하는 종사자들이 시위를 벌인 것인데요.

가짜 관은 코로나19에 따른 폐업 위기를 보여주고 이를 항의하기 위해 쿠오모 주지사의 집무실로 향했습니다.

이들은 식당 내 수용인원을 50%까지 올려줄 것을 요구하고 있는데요.

앞서 뉴욕 주가 대형 레스토랑의 수용인원을 25%로 제한한 현행 조치를 한 달 더 연장하기로 한 것이 이들이 화난 이유라고 합니다.

6. 끝으로 베네수엘라입니다.

미국의 거센 압박 속에서도 이른바 '반미 동지'인 이란과 베네수엘라간 휘발유 거래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외신에 따르면 이란 유조선 한 척이 현지시간 28일 오전에 베네수엘라 해역에 진입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곧이어 두 척 유조선이 추가로 도착할 예정으로 알려졌는데요.

이번에 도착한 유조선 세 척은 미 당국 감시를 피하기 위해 위치 추적 장치 일부를 끄고 항해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이란 선박은 앞서 5월과 6월에도 도착했는데요.

미국은 당시 이란 선박을 조종한 선장 등을 제재 명단에 올려둔 상태입니다.

지금까지 월드브리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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