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납세 문제가 뜨거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내일 열리는 첫 TV 토론회 역시 이 문제가 가장 큰 쟁점이 될 전망입니다.

【기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오랫동안 세금을 내지 않았다"

뉴욕타임스의 보도가 미 정가를 강타하고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완전히 가짜 뉴스입니다. 절대로 아닙니다. 나는 세금을 냈습니다.]

'납세 논란'이 소셜미디어에 언급된 것만 420만 건에 달하는데, 앞서 가짜 뉴스라며 애써 외면했던 트럼프 대통령 측도 적극적인 항변으로 대응을 바꿨습니다.

소득세를 안 낸 상태에서 세금 공제까지 받았다는 일부 언론의 보도에 대해, "수백만 달러의 세금을 냈고 세액공제를 받을 자격이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장남 트럼프 주니어는 폭스뉴스에 출연해 "이 모든 것은 선택적 그림"이라며 뉴욕 타임즈의 '의도성'을 부각했습니다.

뉴욕 타임즈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이 소유한 기업들 대부분이 적자라고 신고하는 방식으로 세금을 환급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적자를 늘리는 데는 가족 생활비를 회사 비용으로 처리하는 방법까지 동원된 것으로 알려져 기업 윤리에 엄격한 미 사회에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소속 의원들이 트럼프 대통령을 '걸어다니는 사기'라고 올리는 등 맹비난에 나섰습니다.

조 바이든 캠프 측은 '간호사나 교사, 건설노동자도 트럼프 대통령보다 더 많은 세금을 낸다'는 광고까지 만들었습니다.

이런 가운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는 트럼프 대통령과 우리 시간으로 내일 첫 TV 토론회를 엽니다.

토론회에서는 '뜨거운 감자'로 떠오른 납세문제를 두고 양 측간 공방이 예상됩니다.

월드뉴스 김용재입니다.

<영상편집 : 이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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