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바닷길로 고향을 찾는 섬 귀성객들의 풍경은 예년과 크게 다르지 않았습니다.
추석 연휴를 이용해 제주도 등 관광지로 향하는 여행객들로 김포공항은 만원이었습니다.
유은총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기자】

서해 도서지역으로 향하는 여객선의 출발지인 인천항연안여객터미널.

이른 아침부터 푸짐한 선물 보따리를 양손 가득 든 귀성객들로 발 디딜틈이 없습니다.

코로나19가 불안하긴 하지만 오랜만에 만나게될 가족.친지가 있는 고향 마을을 떠올리면 늘 가슴이 설렙니다.

[이주석 / 인천시 미추홀구: 코로나로 정부에서 조정하지만 어쩔수 없이 고향도 방문하고 뵙기 위해서 가고 있습니다.]

손주들을 데리러 잠시 육지로 나왔다는 70대 노모.

이번 추석엔 연휴기간 일을 하는 자녀들 대신 손주들과 자월도 고향집에서 명절을 보냅니다.

[이경임 / 인천시 옹진군: 손자, 손녀랑 한가위 보낼 수 있어서 좋아요.]

이른 아침부터 서두른 고향길이 힘들기도 하지만, 배에 오르는 귀성객들의 표정에는 넉넉함과 그리움이 한아름입니다.

【스탠딩】
바닷길 만큼 하늘길도 추석연휴 첫날부터 인파가 집중되면서 분주한 하루를 보냈습니다.

탑승객으로 붐비는 김포공항 국내선.

고향 방문 대신 국내 여행지를 선택한 이른바 '추캉스'를 떠나는 여행객들이 가득합니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다시 세자리 수로 늘었지만, 모처럼 만나는 닷새간의 연휴가 마음을 흔들어 놓았습니다.

[한윤숙 / 서울시 동대문구: 지금 아니면 이런 기회가 없어서 일정을 빼서 가기로 한 거 거든요.]

방역당국은 귀성객과 여행객들에게 방역수칙을 준수할 것을 거듭 당부했습니다.

[윤태호 /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 각 이동 동선에 따른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주시기를 바랍니다.]

인천항연안여객터미널과 김포공항은 연휴기간 방역 소독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입니다.

OBS뉴스 유은총 기자입니다.

<영상취재: 이홍렬 / 영상편집: 이동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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