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인산인해, 해마다 귀성인파로 터져나갈 것 같았던 서울역도 코로나19 여파로 올해는 귀성객이 크게 줄어드는 등 풍경이 많이 달라졌습니다.
그래도 민족의 대명절답게 부모님 선물을 안고 열차에 오르는 귀성객들의 설레는 표정은 여전했습니다.
김용재 기자입니다.

【기자】

역사 안으로 귀성객들이 모여듭니다.

두손에는 고향에 가져갈 선물 보따리가 가득합니다.

오랜만에 찾아뵙는 부모님 생각에 벌써부터 설렘도 가득합니다.

[김병창 / 서울시 은평구: 부모님 드리려고 제가 과일 샀는데, 부모님께서 좋아하셨으면 좋겠습니다.]

민족의 대명절 답게 귀성 풍경은 비슷했지만, 예년 보다 크게 한산해 지는 등 분위기는 달라졌습니다.

귀성객으로 가득했던 대합실도 '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라 의자를 한 칸씩 비웠습니다.

[박상희 / 서울시 종로구: 평상시 주말보다 더 사람이 적은 것 같고요. 명절 분위기는 별로 안 나는 것 같아요.]

다음 달 4일까지 강력한 추석 특별 방역이 시행됩니다.

승강장 입구에는 손 소독제가 비치됐고,

[고객님, 양쪽에 손소독기 있습니다.]

역사 안도 오전과 오후 각 두 번씩 소독을 진행합니다.

입석은 중단됐고, 탑승 뒤에는 이용구간 연장을 금지하기로 했습니다.

【 스탠딩 】
이용객들은 발열 체크가 필수인 데다, 열차 안에서는 물을 제외한 별도의 음식을 먹을 수 없습니다.

열차 안도 방역이 강화됐습니다.

오직 창가 자리만 구매해 앉을 수 있도록 제한한 겁니다.

코로나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명절 풍경마저 위축된 이번 추석.

정부는 올해 추석 연휴 고향을 찾는 귀성객을 지난해보다 30% 줄어든 2천759만 명으로 추산했습니다.

OBS뉴스 김용재입니다.

<영상취재: 김세기 / 영상편집: 장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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