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코로나19 재확산으로 국내외 주요 기관들이 잇따라 올해 우리나라의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고 있는데요.

코로나 백신 또는 치료제가 개발되기 이전까지는 역성장이 불가피하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이재상 기자입니다.

【기자】

최근 코로나19 재확산과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소비가 급격히 위축되고 있습니다.

여기에 미중 무역갈등 격화로 수출마저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우리 경제는 비상이 걸렸습니다.

국책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은 지난달 9일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당초 0.2%에서 -1.1%로 수정했습니다.

한국은행도 지난달 종전 -0.2%에서 -1.3%로 1.1%포인트 하향조정했습니다.

미국과 유럽 등 주요국의 경기침체가 예상보다 심각하고, 진정세를 보이던 코로나19 확산세가 다시 심화됐기 때문입니다.

한은은 코로나19 재유행이 겨울까지 이어질 경우 -2.2%까지 추락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유일하게 플러스 성장 전망을 유지했던 정부도 역성장이 불가피한 쪽으로 입장을 바꿨습니다.

한 달 만에 실물경제 불확실성 '지속'에서 '확대'로 경계를 강화하고 나섰습니다,

[홍남기 / 경제부총리(지난 9월 14일): 코로나19 글로벌 팬데믹으로 대내적으로는 방역대응 및 내수위축, 대외적으로는 수출감소, 수주위축 등 어려움이 지속되는 가운데….]

코로나 19 여파로 후반기에도 경기위축이 이어지는 L자형 침체지속 가능성이 높은 상황.

다만, KDI는 "코로나19 치료제나 백신이 조기에 개발될 경우, 경기 회복이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될 가능성도 있다"고 관측했습니다.

정부는 7조 8천억 원 규모의 4차 추경예산 등 긴급 민생 대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 경기 회복에 주력할 방침입니다.

OBS뉴스 이재상입니다.

<영상취재: 차규남 / 영상편집: 이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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