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뉴욕, 런던과 함께 세계 3대 증권거래소로 꼽히는 도쿄증권거래소가 오늘 셧 다운돼 모든 거래가 중단됐습니다.
증권거래소측은 시스템 장애라면서 언제 복구될 지는 알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강병호 기자입니다.

【기자】

도쿄증권거래소에 시스템 장애가 확인 된 건 오전 9시 전부터입니다.

증권사와 기관투자자들이 주문을 넣었지만, 체결이 안됐고 이 문제는 개장 이후에도 해결되지 않았습니다.

증권거래소 측은 결국 오늘 하루 모든 주식 종목에 대한 거래를 중지한다고 발표했습니다.

[가토 가쓰노부 / 일본 관방상 : 시장의 중요한 인프라인 거래소에서 거래가 불가능해져 투자자분들의 거래 기회가 제한되게 되어 매우 유감스럽게 여깁니다.]

주가나 시장정보를 전달하는 시스템이 장애를 일으킨 건데, 지금으로선 언제 복구가 될지는 알 수 없는 상황입니다.

도쿄와 같은 시스템을 사용하는 나고야와 삿포로 등의 증권거래소도 거래가 정지됐습니다.

도쿄증권거래소의 거래 중단은 지난 2005년 11월과 2006년 1월 두 차례 있었지만, 모두 부분적인 거래중단이었습니다.

이번처럼 하루종일 거래 중단은 처음입니다.

시스템 장애로 오늘 신규 상장 될 예정이었던 3개 회사의 상장도 중지됐습니다.

225종의 닛케이평균지수와 도쿄증권주가지수도 산출되지 않고 있습니다.

약 3천700여 개의 종목이 상장돼 있는 도쿄증권거래소.

상장사들의 시가 총액은 세계 3위 규모로 어제만 해도 14억4천200만 주, 우리 돈 32조 원 어치가 거래됐습니다.

OBS뉴스 강병호입니다.

<영상편집 : 용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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