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백악관에 비상이 걸린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부인 멜라니아 여사와 함께 격리 치료에 들어갔습니다.
정주한 기자입니다.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코로나19 양성판정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부인인 멜라니아 여사도 확진 결과가 나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격리와 회복 절차를 즉시 시작할 것"이라며 "함께 극복하겠다"고 언급했습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 언론과 인터뷰를 하던 도중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고 말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저는 방금 코로나19 검사를 받았고 무슨일이 일어날지 지켜봅시다. 우리는 힉스와 많은 시간을 같이 보냈기 때문에 멜라니아도 코로나19 검사를 받았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검사를 받게 된 것은 측근인 호프 힉스 백악관 보좌관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기 때문으로, 힉스 보좌관은 최근 대통령과 여러 차례 외부 행사에 동행한 바 있습니다.

지난 29일 대선 TV토론과 미네소타주 유세를 위해 이동할 때 대통령 전용기와 헬기에 함께 탑승했고, 스티븐 밀러 선임 보좌관 등과도 접촉한 것으로 알려져 백악관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이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에게 크게 뒤지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TV토론 이후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응답자의 54%는 바이든 후보를, 41%는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해 두 자릿수 차이를 보인 것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토론에서 자신이 "쉽게 이겼다"고 주장하면서도 토론 규칙을 바꾸는 것에는 반대했습니다.

OBS 뉴스 정주한입니다.

<영상편집: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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