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내년 4월쯤 시제 1호기 출고를 앞두고 있는 한국형 차세대 전투기, KFX 사업이 '인도네시아'라는 암초를 만났습니다.
공동개발국임에도 밀린 분담금 5천억 원을 탕감해달라는가 하면 현물 납부·핵심 기술 이전 등의 요구도 계속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갈태웅 기자입니다.

【기자】

【현장음】
미래 국군의 모습을 화면을 통해 만나보시겠습니다.

하늘로 솟구치는 전투기.

AESA 레이더로 표적을 탐지해 미사일을 날려보냅니다.

올해 국군의 날 기념식에서 3번째 미래 전력으로 소개된 KFX입니다.

정부의 높은 기대치를 잘 알 수 있습니다.

내년 4월에는 시제 1호기가 출고되는 등 사업에도 탄력이 붙었습니다.

일본 역시 자극을 받아 차세대 전투기 개발 일정에 착수했습니다.

[고노 다로/전 日 방위상(지난달 1일): 미쓰비시중공업 1개사로부터 응모가 있었으므로 해당 기업이 공모로 요구하는 (총괄) 요건을 충족하는지 확인한 후 필요한 수속을 진행시켜….]

그런데 공동개발국인 인도네시아의 '억지'가 변수로 떠올랐습니다.

당장 밀린 분담금 5천억 원의 "분담률을 20%에서 15%로 낮춰달라"고 요구했습니다.

또 연체금의 현물 납부, 핵심 기술의 추가 이전도 강하게 밀어붙이는 실정입니다.

그러면서 KFX 도입 대신 수호이나 라팔 등 다른 전투기를 구매할 뜻도 내비쳤습니다.

하지만 "분담율 5% 축소"는 사실상 "체납액을 면제해달라"는 의미입니다.

현물도 2008년 인도네시아에서 들여온 초계기의 성능 미달 사례로 봤을 때 여의치 않습니다.

때문에 우리 실무진이 최근 현지를 찾아 설득에 나섰지만 진전을 보지 못했습니다.

앞서 인도네시아는 추가 계약한 한국산 잠수함에 대해서도 "취소"를 거론했습니다.

OBS뉴스 갈태웅입니다.

<영상취재: 기경호/ 영상편집: 장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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