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여야는 특히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공수처를 두고 격돌할 것으로 보입니다.
문재인 정부 최대 국정 과제인 만큼 여야 벼랑 끝 수싸움이 예상됩니다.
김민주 기자입니다.

【기자】

4차 추경 처리 다음 날, 여당은 공수처 출범에 화력을 모았습니다.

사실상 다음 과제로 지목한 셈입니다.

[김태년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지난 달 23일): 공수처를 위법 상태로 계속 방치하는 것은 국회의 직무유기입니다. 민주당은 야당의 요구도 수용했고 기다릴 만큼 기다리고 있다….]

이미 플랜B까지 가동했습니다.

같은 날 국회 법사위 소위에 예정에 없던 공수처법 개정안을 상정한 겁니다.

김용민 의원이 발의했는데, 공수처장 후보 추천위원 4명을 기존 여야 교섭단체가 아닌 국회가 선정하는 게 핵심.

여대야소 구도에서 여당 단독 처리가 가능해집니다.

[이낙연 / 더불어민주당 대표(지난 달 23일): 국민의힘 측의 후보 추천을 기다리겠지만 동시에 우리 당 의원들이 제안한 공수처법 개정안을 국회법 절차대로 심의해 갈 것입니다.]

위헌성 지적하던 야당, 헌법소원 결과를 기다려야 한다는 입장이었지만 최근 선회했습니다.

공수처장 후보 추천위원 선임을 검토하겠다고 응수한 건데, 여당의 법 개정 움직임 차단 시도로 풀이됩니다.

[주호영 / 국민의힘 원내대표(지난 달 22일): 법조인 한 사람, 비법조인 한 사람, 이렇게 하려고 하고 있는데 워낙 첨예한 일이고 하기 때문에 기꺼이 하려는 분이 잘 없습니다.]

11월 법 개정을 장담하는 여당, 반격을 준비하는 야당.

정기국회 막이 다시 오르며 팽팽한 수싸움을 예고했습니다.

OBS뉴스 김민주입니다.

<영상취재: 조성범,조상민/ 영상편집: 양규철>

  • OBS 뉴스는 언제나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 전화 032-670-5555
  • ▶ 이메일 jebo@obs.co.kr
  • ▶ 카카오톡 @OBS제보
저작권자 © OBS경인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