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경기도 포천의 육군 부대에서 발생한 코로나19 확진자가 30여 명으로 늘었습니다.
군 당국은 부대원들을 분산 격리하고, 포천 지역 전 부대에 외출 통제령을 내렸습니다.
아직 원인은 오리무중인데, 부대 내 핵심 장교가 서울로 외출을 다녀온 사실을 확인하고, 감염 경로를 찾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강병호 기자입니다.

【기자】

33명의 장병이 추가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포천의 한 군부대입니다.

장병 3명이 확진된 이후 부대 전수조사에서 무더기 감염이 나온 것입니다.

감염자 중에는 장교 3명도 포함됐습니다.

군 당국은 부대원들을 인근 부대로 분산격리하고, 군인 가족들과 자녀들을 자가격리했습니다.

[문홍식 / 국방부 대변인 직무대리 : 확진자가 발생한 해당 부대는 모든 휴가를 통제하고, 포천지역 전 부대는 외출을 통제하도록 하였습니다.]

감염경로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지만, 외출에 의한 감염에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군과 방역 당국은 확진된 핵심 장교 1명이 지난달 26일부터 이틀간 서울을 다녀 온 사실을 확인하고 이동 경로를 파악하고 있습니다.

또 장교들이 거주하는 부대 밖 숙소와 최근 부대를 방문한 민간인들에 대한 검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코로나가 발생한 이후 군부대들은 휴가와 외박을 통제하고 있는 상황으로, 신병 휴가 등 일부 예외 규정만 두고 있습니다.

또 최소 1주일간 감염 사례가 없으면, 부대장의 권한으로 제한적인 외출이 가능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군 당국은 또 접촉이 예상되는 인근 부대원들도 자가격리하는 한편 역학조사가 나오면 인근 부대에 대한 검사도 추가로 벌인다는 계획입니다.

OBS뉴스 강병호입니다.

<영상취재 : 기경호 / 영상편집 : 조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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