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내에서 처음으로 코로나19와 연관된 소아·청소년 다기관염증증후군 환자 2명이 나왔습니다.
5일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73명으로 닷새째 두 자릿수인데, 서울의 교회 등 곳곳에서 새로운 집단감염이 나왔습니다.
차윤경 기자입니다.

【기자】

코로나19에 감염됐다 회복된 다음 2주에서 4주 뒤 발열과 발진, 다발성 장기기능 손상 등이 나타나는 소아·청소년 다기관염증증후군.

지난 4월 유럽에서 처음 보고됐는데, 여러 나라에서 사망자가 나오며 국내에서도 감시 중이었습니다.

그런데 올해 1월부터 3월까지 필리핀 여행을 다녀와 발열과 복통을 호소했던 11살 남자 어린이가 뒤늦게 국내 첫 환자로 확인됐습니다.

[정은경 / 중앙방역대책본부 본부장: 5월 25일에 (의심) 신고가 되었으며 부합되지 않는 사례로 분류를 하였습니다. 하지만 그 이후에 시행된 항체검사에서 (코로나19) 양성으로 확인이 되어….]

두 번째 환자는 지난달 코로나19 치료를 마치고 발열 등으로 다시 입원했던 12살 남자 어린이로 지금은 두 명 모두 퇴원했습니다.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73명으로 지역 발생 64명 중 수도권은 49명입니다.

닷새째 두 자릿수를 이어가는 상황.

[윤태호 /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 지난 8월 연휴 이후와 달리 급격한 확산은 나타나지 않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그러나 소아·청소년 다기관염증증후군 환자가 나온데다, 새 집단감염도 계속돼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서울 강북구 북서울꿈의교회에선 온라인 예배를 촬영하러 모였던 목사 등 5명이 확진됐고,

인천 부평구 지인 모임 관련해선 지난달 30일 이후 최소 13명이 집단감염됐습니다.

OBS 뉴스 차윤경입니다.

<영상취재: 전종필, 이시영 / 영상편집: 조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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