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최근 몇 년 동안, 베트남은 가장 활기차게 경제 성장을 하는 국가였습니다.

특히 지난해 가을쯤에는, 당해 경제성장률이 7%를 넘을 것이고, 이런 추세가 한동안 계속될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는데요,

베트남 경제의 올해는 과연 어땠을까요?

장밋빛 전망이 이뤄졌을까요?

【아나운서】

(2019년 10월 11일 보도)

베트남 경제정책연구소는 올해 4분기 베트남의 경제성장률이 7.26%에 달할 것이라며 올해 전체 경제성장률을 7.05%로 예측했습니다.

베트남 정부의 올해 목표 6.6에서 6.8%를 웃도는 수치로 1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던 지난해 성장률 7.08%에 근접하는 것입니다.

=====CHANGE=====

경제성장률 7.02%, 사상 최대치인 100억 달러 무역 흑자, 베트남의 2019년 경제 실적은 화려했습니다.

미중 무역 전쟁으로 인한 반사이익이 컸습니다.

대미 수출이 크게 늘었고, 외국 기업이나 투자자들이 규제가 심한 중국 대신 베트남을 택했기 때문입니다.

베트남 정부와 전문가들은, 이런 추세가 계속될 것이라며 2020년 경제성장률은 8%대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그렇다면 코로나19로 세계 경제가 모두 타격을 입은 올해, 이 장밋빛 전망은 이뤄졌을까요?

상반기는 암울했습니다.

1분기 경제성장률은 3%대를, 2분기는 0.36%를 기록하며 고전한 겁니다.

하지만 3분기에는 2.62%를 기록하며 회복하는 모습입니다.

유럽연합과의 자유무역협정 공식 발효, 중앙은행의 금리 인하, 그리고 무엇보다 코로나19의 성공적인 방역이 비결이었습니다.

베트남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강력한 봉쇄 정책을 실시한 덕분에, 지난 한 달 동안 지역감염이 한 명도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전문가들은 베트남이 올해 2.6%의 경제 성장률을 기록하고, 성공적인 방역과 저렴한 인건비를 무기로, 내년에야말로 8%대의 강력한 반등을 보일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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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해 10월, 이집트는 룩소르에서 고대 산업지대와 왕가 유물을 발굴해 관심을 모았습니다. 

이집트는 2011년 이후 관광산업이 위축되자 고대 유물 발굴과 공개에 공을 들이고 있는데요, 

코로나19 위기 극복 역시,  고대 유물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아나운서】

(2019년 10월 11일 보도)

그런데 이 룩소르에서 또 한 번 고대 산업지대와 왕가 유물을 발굴하는 성과가 있었습니다.

왕가가 사용한 것으로 보이는 은반지와 아멘 호텝 3세 시대 관을 장식한 각종 공예품이라고 하는데요, 빨리 공개하는 날이 기다려지네요.

=====CHANGE=====

최근 몇 년 동안 이집트 정부는 고대 유물 발굴과 공개에 박차를 가해 왔습니다. 

침체한 관광산업을 되살리기 위해서입니다. 

2011년 '아랍의 봄' 이후 정치적 혼란과 극단주의 세력의 테러가 횡행하자 이집트의 관광업은 크게 위축됐습니다. 

그러자 정부는 한쪽으로는 치안을 안정시키고, 또 한쪽으로는 고대 무덤과 미라 등을 공개하며 관광산업 회복에 심혈을 기울였습니다. 

이런 노력이 빛을 발해, 이집트의 관광산업은 2011년 이전으로 회복됐고, 2020년에는 1천5백만 명 이상의 관광객과 126억 달러의 관광수입을 벌어들일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하지만 코로나19로 또다시 크게 타격을 입고 말았는데요, 정부가 위기를 이겨낼 돌파구로 선택한 카드는 역시 고대 유물입니다. 

지난달 북부 미냐 주에서는 고대 파라오의 무덤을 발굴했고, 사카라 유적지에서 발굴한 2천5백 년 전 목관 27개를 공개했습니다. 

코로나19로 이집트 대박물관의 개관은 미뤄졌고, 관광 예약 건수는 전년 대비 70~80%가 감소한 상황, 몇천 년 전 나일강의 번영을 구가했던 조상들이, 다시 한번 후손들을 구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1년 전 그 후] 최지해입니다. 

<구성 : 송은미 / 영상편집 : 용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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