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다시 발생하면서 재입식을 학수고대하던 농가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빚을 내 적게는 수천만 원, 많게는 몇 억을 재투자한 농가들도 있습니다.
유은총 기자입니다.

【기자】

한창 방역이 진행중인 경기도 포천의 한 농가입니다.

주말을 이용해 이 농장 돼지 1천200마리와 또다른 농장에서 500여 마리가 살처분 됐습니다.

ASF가 발생한 화천 농장주가 같이 운영하는 농장입니다.

확진 농장과 교류가 있었습니다.

[한돈협회 관계자: (농장 간 접촉이 있다고) 그렇게 알고 있어요. 돼지가 오고 가는 걸로….]

다행히 살처분 돼지들에서는 이상 징후는 발견되지 않았지만, 재입식은 중단됐습니다.

[김현수 /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지난 9일): 살처분·수매 양돈농장에 대해 추진 중이던 돼지 재입식 절차는 잠정 중단키로 하였습니다.]

다음달 재입식을 앞 둔 연천군의 한 농가.

소독기는 물론 이중 울타리 등 방역시설에 들인 돈만 2억 원이 넘습니다.

남부럽지 않은 시설을 자랑할정도지만, 이런 노력은 모두 허사가 됐습니다.

[백용남 / 경기도 연천군: 우리가 빨리 돼지를 키울 수 있는 것이 되어야만이 우리가 벌어서 (빚을) 갚을 수 있는 거잖아요.]

ASF 비대위는 돼지 재입식 중단은 농가들에게 '죽느냐 사느냐'의 문제라며 재입식 강행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오명준 /ASF 희생농가 비상대책위원회 사무국장: 하루빨리 재입식을 해서 다시 돼지를 키울수 있게 해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경기도에서 재입식에 최종 선정된 농가는 5곳, 재입식 점검을 신청 대상 농가는 200여 곳에 이릅니다.

OBS뉴스 유은총입니다.

<영상취재: 전종필, 유병철 / 영상편집: 이동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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