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집단 감염이 발생한 의정부 마스터플러스병원 관련 확진자가 60명으로 늘었습니다.
코호트 격리가 확진자를 늘렸던 청도 대남병원을 떠올리게 하는데요.
방역당국이 격리자들을 다른 병원으로 옮기기로 했습니다.
유은총 기자입니다.

【기자】

무려 60명의 코로나19 관련 확진자가 나온 의정부 마스터플러스병원.

지난 6일 첫 발병 이후 세 차례나 진단검사가 진행됐습니다.

한 곳에 세 번이나 진단 검사를 진행하는 건 이례적입니다.

특히 118명이 있는 5층 병동에서 절반 가까운 확진자가 발생했습니다.

어제 확진자 역시 5층에서 발생했습니다.

확산을 막겠다는 '코호트 격리'가 오히려 확산을 키웠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병원이 격리되면서 바이러스를 가진 보균자가 괜찮았던 다른 사람들에게 전파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입니다.

[김우주 /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 통으로 그안에서 생활을 해버리면 그중에 바이러스가 도는 사람도 있고, 안 도는 사람도 있는데 안 도는 사람한테도 퍼뜨리잖아요.]

바이러스의 형태도 여전히 의심되고 있습니다.

방역당국은 전파력이 6배나 높은 V형의 변형인 RV유형의 가능성을 열어두고 조사하고 있습니다.

더이상 확산을 막기 위해 아직 발병이 없는 5층 격리자들을 다른 병원으로 옮기기로 했습니다.

이송 대상자들은 68명입니다.

[이종원 / 의정부시보건소장: 전원 준비를 하고 있는데 문제가 약간 좀 걸리죠. 뭐냐면 그 환자를 받을 곳이 마땅치가 않으니….]

자칫 확진자 112명이라는 비극을 남긴 청도 대남병원의 절차를 밟는 게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OBS뉴스 유은총입니다. 

<영상취재: 유병철 / 영상편집: 이동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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