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상가나 건물의 임대료 수익을 올리는 경기도의원과 경기지역 국회의원이 29명인 것으로 조사됐는데요.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해 임대료 인하에 동참해 달라는 요구가 나옵니다.
김대영 기자입니다.

【기자】

여러 업종의 상가들이 모여있는 경기도의 한 건물입니다.

여당 소속인 이 지역 국회의원은 이 건물에만 3채의 상가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건물 관계자 : 구분 소유주로 되어 있어요, 전부 다. 점포마다 분양을 받은 사람들이 있으니까 소유주는 각자죠.]

해당 의원은 시흥시에도 상가를 2채 더 보유하고 있어, 모두 5채를 갖고 있습니다.

이처럼 상가나 건물을 보유한 경기도의원과 경기지역 국회의원은 모두 29명.

더불어민주당이 26명, 국민의힘이 3명으로 모두 합치면 56채에 달합니다.

임대료 수익을 얻고 있는데, 이들에 대해 임대료 인하에 동참해달라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매출이 줄면서, 소상공인 10명중 7명은 '임대료' 부담이 가장 큰 걱정이기 때문입니다.

최근 '상가임대차보호법' 개정으로 임차인의 임대료 감액 청구권이 생겼지만, 실효성을 장담할 수 없는 만큼,

정치권이 말로만 고통 분담과 상생이 아닌 직접 실천으로 보여달라는 겁니다.

[유매연 / 진보당 경기도당 청년정책위원장 : 국회의원과 도의원들이 진정으로 민심을 대변하고 자영업자들의 아픔을 해결하려면 본인들부터 상가 임대료 인하에 앞장서야 한다.]

착한 임대료가 공감을 얻는 요즘, 해당 정치인들이 동참하는 모습을 보게될 지 주목됩니다.

OBS뉴스 김대영입니다.

<영상취재 : 이홍렬 / 영상편집 : 이동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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