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코로나19 확산이 다시 심각해진 프랑스에서 통행 금지가 시행됩니다.
이탈리아에서는 신규 확진자가 7천 명을 넘어서 역대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정주한 기자입니다.

【기자】

프랑스 정부가 한 달 동안 코로나19 확산세가 심각한 지역의 통행을 금지하기로 했습니다.

파리와 마르세유, 리옹 등 코로나19 최고경계 등급으로 지정된 대도시 중심으로, 오후 9시부터 오전 6시 사이 통행이 금지됩니다.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은 "행동에 나서야 하는 단계"라며 통금을 지키지 않을 경우 벌금 135유로를 내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프랑스 정부는 또 오는 17일부터 국가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할 방침입니다.

지난 3월에도 비상사태를 선포해 넉 달 동안 유지한 바 있습니다.

이탈리아에서는 코로나19 하루 확진자 수가 7천 명을 넘어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현지시간으로 14일 집계된 신규 확진자 수가 7천3백여 명으로, 기존 최고치인 6천5백여 명을 훌쩍 넘어섰습니다.

일각에선 이 같은 확산 속도라면 1만 명 선을 돌파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이탈리아 정부는 지난 7일부터 옥외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고 실내·외 파티 개최를 금지하는 등 방역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세계보건기구는 전 세계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증가하고 있다며 신규 사망자 수도 다시 늘어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WHO는 "확진자 수가 증가하고 2주 정도 지나면 항상 사망자 수도 증가했다"며 "지금도 매일 약 5천 명이 목숨을 잃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OBS 뉴스 정주한입니다.

<영상편집: 조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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