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또 하나의 펀드 사건, 라임자산운용의 정관계 로비 의혹 수사도 확대되고 있습니다.
금품 수수 의혹이 제기된 기동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검찰 조사를 받은 데 이어 김영춘 국회 사무총장도 조만간 소환될 것으로 보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라임. 옵티머스 사건의 검찰 수사에 적극 협조하라고 청와대에 지시했습니다.
이어서 이승환 기자입니다.

【기자】

검찰이 라임 사태 연루 의혹을 받는 전·현직 정치인들에 대한 수사를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정치권에 전방위적인 로비를 했다"는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의 진술을 토대로 이달 초 여권 정치인 4명에 대해 소환을 통보했는데

이중 김 전 회장으로부터 금품을 받은 의혹이 제기된 더불어민주당 기동민 의원은 최근 한차례 조사를 받았습니다.

앞서 기 의원은 당선 축하 명목으로 양복을 받은 사실은 인정했지만, 정치자금을 받은 적은 없고 라임 사건과도 무관하다고 주장했습니다.

김영춘 국회 사무총장도 곧 소환될 예정인데 김 사무총장 역시 라임 사건과의 관련성을 부인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청와대가 검찰이 요청한 이강세 전 스타모빌리티 대표의 청와대 출입기록 제출을 거부해 논란이 일었습니다.

공공기관 정보공개법에 따라 외부에 공개할 수 없다는 게 그 이유였는데, 비판 여론을 의식한 듯 문재인 대통령은 "빠른 의혹 해소를 위해 청와대는 검찰 수사에 적극 협조하라"고 지시했습니다.

[강민석 / 청와대 대변인: 청와대는 검찰이 라임 수사와 관련해 출입 기록 등을 요청하면 검토해서 제출할 계획입니다.]

강 대변인은 다만 CCTV 자료는 보존기한이 지나 존재하지 않는다고 설명했습니다.

OBS뉴스 이승환입니다.

<영상취재: 채종윤, 조성진, 유승환 / 영상편집: 민병주>

  • OBS 뉴스는 언제나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 전화 032-670-5555
  • ▶ 이메일 jebo@obs.co.kr
  • ▶ 카카오톡 @OBS제보
저작권자 © OBS경인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