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최근 대만과 호주, 일본 등에서 탑승한 승객이 공항 착륙없이 관광지 상공을 돌며 아이쇼핑식 여행을 하는 상품이 인기를 끌고 있는데요.
코로나19로 위기에 빠진 인천공항등의 면세점을 살리기 위해 이들에게도 면세점 이용을 허용하자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재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코로나19 사태로 지난달 국내 면세점의 매출은 전년 동월 대비 64% 감소했습니다.

매출 감소는 종업원들의 실직으로 이어지면서 직원 3명 중 1명이 직장을 잃었습니다.

실제로 인천공항 제 1터미널의 면세점 사업권이 세 번째 유찰되는 사상 초유의 사태가 빚어지기도 했습니다,

이러 위기를 극복하기위해 관광비행 상품 이른바 '목적지 없는 비행'에 면세점 이용을 허용하자는 제안이 나왔습니다.

국내에서도 이번 달부터 시작될 예정인데 항공기가 국외 상공을 비행할 경우, 국제선 운항으로 보고 면세점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자는 겁니다.

하지만 관세청은 관광비행상품이 특정공항에 착륙하지 않는다며 관세법상 면세점 이용이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정일영 더불어민주당 (인천 연수을):대만이나 일본처럼 살 수 있도록 추진 중이고요. 관세청에서는 다소 소극적인 얘기가 들려서 이번 국감에서 집중적으로 문제를 제기하고…]

정 의원은 위기에 빠진 면세점을 위한 '3자 국외반송' 사례를 예로 들며 관계 당국의 적극적인 행정을 주문했습니다. 

3자 국외 반송은 국내 면세업체가 코로나19로 입국이 어려워진 해외 면세 사업자에게 면세물품을 원하는 장소로 보내주는 제도로, 지난달 기준 5천억 원이 넘는 매출이 발생했습니다.

OBS뉴스 이재상입니다.

<영상취재: 이영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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