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BS 독특한 연예뉴스 김숙경 기자] 배우 조승우의 달변이 다시금 화제다.

OBS '독특한 연예뉴스'가 장르 불문 다채로운 매력을 발산하고 있는 배우 조승우, 강동원, 현빈의 '말.말.말'을 통해 매력을 순간 포착해봤다.

조승우는 엉뚱한 달변가로 유명하다. 이름난 뮤지컬 대작엔 모두 출연할 만큼 무대에 대한 애착이 남다른 조승우. 2010년, 전역 후 첫 복귀작으로 선택한 것도 뮤지컬 '지킬 앤 하이드'였다.

그는 "군대 있을 땐 사실 남는 게 시간이다. 운동도 많이 했는데 몸짱 이런 건 아니다. 제가 몸이 좋으면 이상하지 않나"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팬들의 기대감부터 낮추고 시작한 인터뷰. 그 어떤 질문도 침착하게 소화하던 그가 흥분하기 시작한 이야기가 있었다.

조승우는 "군 생활할 때 가장 기억에 남는 게 3번이 있다. '아브라카다브라' 나왔을 때 한 번 술렁였고 'Oh!' 가 나왔을 때 정말 뒤집어졌다. 저는 나이도 있고 하니까 '그래, 너희들 많이 즐겨라' 하다가 2층에서 뛰어내렸다. 시크릿이 나왔을 때 '매직'이 나오는데 애들을 헤치고 제가 앞에서 봤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조승우의 팬심을 얻은 사람은 또 있다. 바로 영화 '명당'에서 함께 호흡을 맞춘 문채원이다.

그는 "문채원 씨가 현장에 나타날 때면 저희는 항상 웃음꽃이 핀다. 저희가 다 남자라 백윤식 선생님이랑 촬영할 때 빼고는 정말 너무 끔찍했다"라고 전했다.

한편 조승우의 엉뚱한 입담은 둘일 때 더 빛을 발했다. 특히 '내부자들'에서 인연을 맺은 이병헌과의 티키타카는 그야말로 역대급.

이병헌이 "웹툰에 나오는 '안상구' 캐릭터는 굳이 얘기하자면 돌격대장 같다"라고 설명하자, 조승우가 "'돌격대장'이라는 말 요즘 잘 안쓰는데 그만큼 옛날 분이라는 거다. 죄송하다. 이병헌 선배님은 저한테 있어서는 제가 코흘리개 어린애 중학생 때부터"라고 덧붙였다.

이에 곧바로 이병헌은 "중학생 때 코를 흘렸어?"라고 응수했고, 조승우는 "중학교 때 코 흘릴 수 있죠"라고 말하며 입담을 이어갔다.

이처럼 조승우가 한참 선배인 이병헌과 단기간에 친해질 수 있었던 꿀팁이 있다는데.

조승우는 "빨리 친해지는 방법은 제가 먼저 말을 놓는다. 병헌이 형한테도 먼저 미친 척하고 '밥 먹었어?'라고 말했다. 그랬더니 형이 후배의 선배 사랑을 즐기더라"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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