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15일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다시 110명까지 늘었습니다.
수도권의 장례식장과 주점, 부산의 요양병원 등에서 크고 작은 집단 감염이 계속 이어지고 있기 때문인데요.
방역 당국은 방심은 금물이라며 다음 주부터는 수도권의 노인병원이나 정신병원 등에 대해 전수 검사에 들어가기로 했습니다.
정보윤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11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서울 서대문구 장례식장.

확진자의 가족과 지인 3명을 비롯해 장례식장 이용 후 격리 중이던 1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는 15명으로 늘었습니다.

인천 남동구의 KMGM 홀덤펍에서는 직원 1명이 확진된 이후 방문자 8명과 가족 4명 등 총 13명이 집단 감염됐습니다.

방역 당국은 해당 직원이 어디서 어떻게 감염됐는지 조사 중입니다.

수도권에 집중되던 코로나19 불씨는 부산으로 번졌습니다.

해뜨락요양병원에서 총 53명이 무더기로 확진됐는데, 이미 2명은 숨졌습니다.

그런데 이 요양병원에서는 이들 2명을 포함해 지난 9월 이후에만 9명이 사망했고, 이 중 5명은 최근 1주일 사이 숨졌습니다.

4명은 사망한 확진자와 같은 병실을 사용했는데, 2명 외에 모두 사인은 아직 불분명한 상황입니다.

사망자 대부분은 80~90대로 발열과 호흡곤란증세가 있었는데 보건당국은 코로나19 감염과의 연관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방역 당국은 만덕동에 위치한 요양시설들에 대해 전수조사를 마치고 다음 주부터는 수도권 요양시설을 대상으로 선제 검사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이상원 / 중앙방역대책본부 위기대응분석관: 노인병원, 정신병원 또는 노인주간보호시설은 고령층, 기저질환자가 많고 감염률과 중증도도 높습니다.]

이밖에 추석 연휴 기간에 발생한 국내 집단감염 관련 확진자는 328명까지 늘었습니다.

당국은 주로 가족과 식사를 하거나 지인들과 주점에서 자리를 가지면서 전파되는 양상이라며, 1단계 시행 중에도 개인 방역 수칙을 준수해 줄 것을 주문했습니다.

OBS뉴스 정보윤입니다.

<영상취재: 전종필, 최백진 / 영상편집: 장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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