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주 유럽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사상 최고치인 70만 명 나온데 이어, 이번 주에도 각국의 하루 발생자가 최고치를 넘고 있습니다.
나라마다 통행금지와 모임금지 등 확산을 막을 수 있는 모든 수단을 동원하고 있습니다.
차윤경 기자입니다.

【기자】

프랑스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사상 처음 3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어제 하루 확진된 사람만 3만600여 명, 사망자는 88명으로 급기야 프랑스 정부는 비상사태를 선포한 상태입니다.

전국에서 통제할 수 없는 수준으로 확산하고 있다며 오는 17일부터 최소 4주 동안 오후 9시부터 다음날 오전 6시까지 통행을 금지한 겁니다.

[에마뉘엘 마크롱 / 프랑스 대통령 : 바이러스 확산세가 심각한 파리를 비롯한 8개 도시의 야간통행을 금지합니다.]

확진자가 가파르게 늘고 있는 이탈리아에서도 하루새 8800여 명의 확진자가 나오며 이전의 최고치를 깼습니다.

오스트리아와 슬로바키아도, 크로아티아와 슬로베니아도 하루 기준 최대치를 갈아치운 건 마찬가지.

각국에선 지역 격리 조치와 모임 금지 조치 등이 시행되기 시작했고,

영국 런던에선 이번 주말부터 다른 가구 구성원과 실내에서 만나는 일이 금지됐습니다.

[맷 핸콕 / 영국 보건장관: 우리는 런던 코로나 경계령을 격상 시킬 필요가 있다는 점에 합의했습니다.]

지난 한 주 동안 유럽에서 발생한 코로나19 확진자는 모두 70만 명.

전 주 52만 명에 비해 무려 36%나 증가했는데 지금껏 작성한 유럽 통계 중 최고치입니다.

OBS 뉴스 차윤경입니다.

<영상편집: 양규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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