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미국 대선이 20여 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사전 투표 열기가 이례적으로 뜨겁습니다.

이미 1,800만 명이 사전 투표를 마치며 역사상 최초로 유권자 과반이 선거일 이전에 투표를 마칠 가능성이 나오고 있습니다.

【아나운서】

마스크를 쓴 사람들이 투표소 앞에서 차례를 기다립니다.

길게 이어진 줄은 그 끝이 어디인지 찾기도 어려울 정도인데, 시간이 지날수록 사람들은 더 많이 몰려듭니다.

일부 투표소는 대기 시간이 12시간까지 늘어나며 SNS에 사전 투표 빨리하는 방법이 공유되기도 했습니다.

[루이스 카메론 / 노스캐롤라이나주 유권자 : 새벽 7시에 왔는데 투표소까지 줄이 70m나 되더군요.]

미국 대선은 선거 당일 현장 투표 이외에도 사전 투표인 우편 투표와 조기 현장 투표로 참여할 수 있습니다.

올해는 이례적으로 뜨거운 조기 투표 열기가 불며 현지시간 15일 오후 8시 기준, 1,836만 명이 넘는 유권자가 사전 투표를 마쳤습니다.

2016년 동일 기간과 비교하면 열 배 많은 것입니다.

코로나19 여파로 우편 투표 참여가 크게 늘어난 데다 점차 가열하는 선거전이 사전 투표 열기에 불을 붙이고 있습니다.

미국 역사상 최초로 유권자의 절반 이상이 선거일 이전에 투표를 마칠 가능성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 같은 열기는 공화당보다 민주당에서 더 반기는 눈치입니다.

민주당은 여론조사 결과 사전 투표 참가자 다수가 민주당 지지자들이라며 대세를 굳힌 방증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반면 지지자들에게 사전 투표보다는 당일 현장 투표를 추천하고 있는 공화당은 사전 투표에 의미를 두지 않겠다는 분위기입니다.

월드뉴스 김준호입니다.

<구성 : 이꽃봄 / 영상편집 : 이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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