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제1 원전 부지 탱크에 보관 중이던 오염수를 바다에 방류하려는 방침을 굳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자국은 물론 주변국들의 반발을 부를 전망입니다.

【기자】

마이니치 신문이 후쿠시마 제1 원전 부지 탱크에 보관 중인 오염수와 관련해, “정부 안에서 후쿠시마 오염수 방사성 물질의 농도를 낮춘 뒤 바다로 방류해 처분한다는 방침을 굳혔다”며 정부 관계자 말을 빌려 보도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달 중이라도 각료 회의를 열어 결정할 방침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다만 실제 방류는 2년 뒤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방류를 위한 장비 설치와 이를 위한 심사나 정비 시간 등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오염수 방류에 대한 일본 내 여론은 좋지 않습니다.

앞서 일본 정부와 운영사인 도쿄전력은 지난 4월부터 7차례에 걸쳐 공청회를 열었지만 반대 의견이 대부분이었습니다.

특히 일본 어업인 단체들의 반대가 완강합니다.

일본 앞바다가 오염됐다는 인식이 퍼질 경우 자국 수산물이 팔리지 않을 것을 우려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일본 정부는 방출을 강행할 것으로 보입니다.

2년 뒤면 오염수를 보관할 탱크가 부족하다는 게 일본 정부 설명입니다.

이와 관련해 우리 외교부는 "일본 측은 현재 오염수 처리 방법을 아직 결정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예의주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일본 측에 주변 환경과 인체에 대한 영향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할 것을 요구해왔다”며 “국제사회와의 공조에 기반한 조치를 강구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월드뉴스 최진만입니다.

<영상편집 : 이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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