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 정부가 북한과의 종전선언 협상 가능성을 언급했습니다.
내년 도쿄올림픽을 전후해 비핵화 협상이 재개될 수 있다는 기대감도 내비쳤는데요.
미 대선을 눈 앞에 두고 북한에 희망적인 신호를 보내며 위기 관리를 하려는 의도가 엿보입니다.
배해수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 국무부는 종전선언 제안이 북한과의 협상 테이블에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에서 한 약속의 합의에 도달하기 위해 유연한 접근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북한 주민들의 더 밝은 미래를 위해 의미 있는 협상을 하는 데 전념하고 있다"고도 했습니다.
오브라이언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도 북한과의 협상 의지를 내비쳤습니다.
시기는 내년 7월, 일본 도쿄올림픽 전후로 예상했습니다.
[오브라이언:내년 도쿄올림픽 즈음이나 그 이후 협상의 여러 주체들이 모여 북한의 번영과 더 나은 경제 발전을 가져 올 협상을 할 수 있습니다.]
핵과 장거리미사일 시험을 중단해 감사하다는 표현까지 쓰며 협상의 성과도 기대했습니다.
[오브라이언:어느 정도의 무기 감축과 초기 단계의 비핵화합의에 이를 수도 있습니다.]
북한을 향한 보기 힘든 낮은 자세입니다.
미 대선이 채 3주도 남지 않은 가운데 한반도 정세 관리에 적극 나서는 모양새입니다.
지난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을 계기로 남북, 북미 관계가 급반전됐던 상황을 상기시키며 북한에 메시지를 보내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과 코로나19 극복 후 올림픽 정상 개최라는 2개의 큰 벽이 변수로 남아있습니다.
OBS뉴스 배해수입니다.
[영상편집:이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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