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BS 독특한 연예뉴스 김숙경 기자] 배우 조정석이 어린 시절 '골목대장'으로 통했다.

OBS '독특한 연예뉴스'가 빠지는 입구는 있어도 출구는 없는 배우 조정석의 인생 시계를 '스타 연구소'에서 되돌려봤다.

조정석은 1980년 12월 26일 서울특별시 강서구 방화동에서 공군 전투기 정비사였던 아버지와 엄청난 춤꾼이었던 어머니 사이에서 3남 1녀 중 막내로 태어났다.

부모님은 그 옛날부터 춤을 사랑해 마치 영화 '쉘 위 댄스'의 주인공 같았다. 클럽에서 한 번 춤을 추면 주변에서 원형으로 둘러쌌을 정도였다고.

꽤 늦둥이 막내로 태어난 조정석은 19살 위의 누나, 큰형과 작은형은 각각 16살, 10살 차이로 다양한 세대와 함께 살아 엄하게 자란 편이었다. 아버지가 만든 가훈은 근면, 성실. 정직이었고 잘못을 했으면 뉘우쳐야 한다고 배웠다.

복싱선수였던 큰형은 그에게 무서움의 대상이었다. 운동을 한 형의 영향으로 조정석 역시 4살부터 태권도를 배웠다.

열심히 하는 형들 사이에서 뻘쭘하게 서 있었던 꼬마 조정석은 의외로 유망주였다. 초등학교에 가기 전 1단을 땄고 3단까지 딴 겨루기 선수로 강서구 대회 금메달까지 목에 걸었다.

하지만 태권도를 하기 싫어서 도장에 가지 않고 도망을 다니던 그는 초등학교 시절엔 오로지 운동뿐이었고 뛰어다니는 걸 좋아하는 '김포공항의 악동'으로 통했다.

동네 친구들과 김포공항 전 구역을 앞마당처럼 휘젓고 다닌 그는 분수대에서 수영하고 온종일 엘리베이터와 에스컬레이터를 타던 공항 일대를 주름잡는 골목대장이었다.

또 ‘'왕자병'이라는 시를 쓰고 다이어리에 자신을 '조카프리오'라고 부를 정도로 외모에 대한 자신감도 출중했다.

그러다 중학교 때 암산을 기가 막히게 잘해 공부의 참맛을 알게 되고 반에서 4등, 못해도 10등 안에 들 정도로 공부를 잘했다.

이후 고등학교에 진학하며 춤에 빠졌고 축제 때면 춤을 추고 교내 합창대회나 성가대에서 목청을 뽐내던 인기 있는 친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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