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BS 독특한 연예뉴스 김숙경 기자] 배우 조정석이 드라마와 스크린을 넘나들며 독보적 존재감을 뽐내고 있다.

OBS '독특한 연예뉴스'가 빠지는 입구는 있어도 출구는 없는 배우 조정석의 인생 시계를 '스타 연구소'에서 되돌려봤다.

뮤지컬 '헤드윅'을 통해 뮤지컬계의 황태자로 떠오른 조정석은 드라마 '왓츠 업'으로 무대를 넘어 방송가로 진입했다. 하지만 크게 화제를 모으진 못했고 시행착오를 겪어야 했다.

그러나 시련도 잠시 그의 뮤지컬을 눈여겨본 영화 제작사 대표의 추천으로 영화 '건축학 개론' 오디션을 보게 됐다. 이 기회를 통해 그를 알리고 가능성을 점치게 한 인생 캐릭터 '납득이'를 만났다.

'건축학 개론'은 조정석에게 첫 번째 전성기를 선사했다. 나이 서른셋에 스크린 데뷔작 한편으로 우리 마음에 '훅'치고 들어온 조정석.

그는 극 중 주인공의 절친한 친구로 출연해 이름 대신 납득이로 불리며 큰 사랑을 받았다. 특히 키스에 대해 열과 성을 다해 표현하던 조정석의 능청스러운 코믹연기는 지금까지도 회자되는 명장면이 됐다.

이어 동시에 방영을 시작한 드라마 '더 킹 투 하츠'에서 정반대의 매력을 발산하면서 대중의 마음으로 파고들어 단번에 대세 자리에 올랐다.

조정석은 '더 킹 투 하츠'에서 왕실 수트핏으로 여심을 설레게 하고 주인공 못지않은 멜로 연기로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그에게 데뷔작이자 시련을 안겼던 드라마 '왓츠 업'에서 그를 보고 한눈에 반해 캐스팅했다는 감독의 선구안은 정확했다. 조정석은 만개할 시기를 기다려온 될성부른 떡잎이었다. 

이후론 모든 게 달라졌다. 초등학생들도 그를 알아보기 시작했고 조정석의 주가는 날로 치솟았다.

뒤이어 바로 캐스팅만 돼도 무조건 대박이라는 주말드라마의 주인공으로 '최고다 이순신'에 합류했다.

황금시간대 30.8%의 시청률을 기록해 배우 조정석을 더욱 알리는 계기를 만든 그는 영화 '관상'에서 연기파 배우 송강호와 호흡을 맞추며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139분의 상영 시간 동안 팽현의 옷을 제대로 갖춰 입고 날고 또 날았던 조정석은 특유의 코믹함은 물론 기대하지 않았던 무게감 있는 연기로 놀라움을 안겼다. 

'관상'은 913만 명 관객 동원에 성공했고 조정석의 필모그래피 중 최다 관객 수를 기록한 작품이 됐다.

  • OBS 뉴스는 언제나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 전화 032-670-5555
  • ▶ 이메일 jebo@obs.co.kr
  • ▶ 카카오톡 @OBS제보
저작권자 © OBS경인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