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배달원과 대리기사 등 스마트폰 앱을 기반으로 일하는 플랫폼 노동자들이 크게 늘었는데요.
경기도 성남시 조사 결과 노동 여건은 여전히 열악했습니다.
권현 기자입니다.

【기자】
 성남시가 한국고용정보원에 의뢰해 플랫폼 노동자 624명을 조사한 결과 사회보험 가입률이 저조했습니다.

고용보험 가입률은 음식배달 라이더 3.9%, 퀵서비스 라이더 4.5%, 대리운전기사 16%, 가사도우미 22%에 그쳤습니다.

산재보험 가입 역시 5명 중 1명에 못 미쳤습니다.

때문에 업무 중에 사고가 났을 때 음식배달 라이더는 84%, 퀵서비스 라이더는 75%가 직접 치료비를 부담했습니다.

대리운전기사의 99%는 중개업체나 고객의 부당한 대우에 별다른 대처를 하지 못했습니다.

월평균 소득은 음식배달 라이더 269만 원, 대리운전기사 219만 원, 가사도우미 107만 원이었는데

46만 원에서 89만 원이 플랫폼 앱 사용료나 중개 수수료, 유류비 등으로 나갔습니다.

성남시는 실태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조례 제정 등 근로환경 개선에 나설 방침입니다.

[은수미 / 성남시장: 상위법도 없고 조례도 없는 상황에선 시민들의 동의를 받아서 예산을 쓸 수 없습니다. 조례를 통해서 일단 지원의 근거를 만들고….]

코로나19 이후 음식배달 라이더는 월평균 소득이 11만 원 증가했지만 대리운전은 42만 원, 퀵서비스는 25만 원, 가사도우미는 34만 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OBS뉴스 권현입니다.

<영상편집: 이동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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