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인천시가 오는 2025년 수도권매립지 종료 방침에 따라 자체 폐기물 처리시설 강화 계획을 발표했었죠.
자체 매립지를 만들고, 소각장을 짓겠다는 게 핵심인데요.
그런데, 매립지나 소각장이 들어설 주민 협조를 얻어 낼 수 있을 지는 의문입니다.

유은총 기자입니다.

【기자】

인천시 서구 청라지구에 위치한 청라 소각장.

사용기한이 끝난 지 2년이 훌쩍 넘겼지만 가동하고 있습니다.

주민들은 소각장을 폐쇄하라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김종인 / 인천시의원: 앞으로의 우리 환경이나 우리 아이들의 건강권을 지금까지 피해를 본 지역한테는 되돌려 줘야 한다….]

인천시는 썩 달갑지는 않습니다.

2025년 수도권 매립지 종료를 앞둔 만큼 쓰레기 처리 시설 부분에 민감하기 때문입니다.

[박남춘 / 인천시장(지난 15일): 자체매립지 확보와 친환경 소각장 조성 등 쓰레기 독립을 위해 가장 기초적으로 필요한 것을 마련하는데….]

시는 수도권 매립지 종료에 맞춰 인천 쓰레기를 자체 처리할 계획입니다.

관내 쓰레기를 처리하는 자체 매립지와 권역별로 추가 소각장을 마련하겠다는 계획을 내놨습니다.

하지만 지난 9월 매립지 입지후보 공모가 진행됐지만 신청 기초단체는 '0'곳.

시는 현재 입지후보지 해당 기초단체와 물밑 작업중입니다.

[서재희 / 수도권매립지종료추진단장: 어느 정도 협의를 한 이후에 발표를 할 겁니다.]

또 지역 일자리 창출 등 지역 특색에 맞는 보상안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정작 매립지와 소각장이 들어설 지역 주민들이 이를 수용할 지 의문입니다.

인천시가 서울시와 경기도, 환경부와의 4자 협상을 앞두고 지역주민부터 설득해야 하는 숙제를 푸는 것이 시급해보입니다.

OBS뉴스 유은총입니다.

<영상취재: 한정신 / 영상편집: 이동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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