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화재로 의식을 잃었던 인천 미추홀구 형제가 건강을 회복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인천시당은 비슷한 사고를 막기 위해 관련 대책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정철호 기자입니다.

【기자】

엄마가 집을 비운 사이 라면을 끓이다 불에 다친 인천 미추홀구 형제.

한 달 넘는 집중 치료 끝에 겨우 정신을 차렸습니다.

형은 원격수업을 받을 정도로 좋아졌고 동생도 엄마를 알아봅니다.

하지만 형은 허벅지 붕대로 자연스럽지 못하고 동생은 목이 부어 대화가 쉽지 않습니다.

형제들은, 방임 학대 신고를 받은 아동보호기관이 움직였는데도 사고로 이어져 크게 다쳤습니다.

[허종식 / 더불어민주당 의원: (엄마가) 아이 둘이 있으니 취업이 안 된다고 하소연합니다. 이렇다 보니 그런 스트레스도 아동학대에 간접적인 영향이 있지 않았나….]

형제를 한달 가까이 지켜본 민주당 인천시당 TF는 한 달 한 번이었던 아동보호전문기관의 가정 방문을 일주일에 한 번 또는 불시에 하도록 제도 개선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가정법원 역시 아동보호 담당 판사를 지정하도록 하고 길게는 세 달 걸리는 보호자와 분리 조치도 즉각 하도록 허종식 의원이 대표 발의도 했습니다.

[유동수 / 더불어민주당 의원: 미추홀구 사고가 아동학대의 종식을 알리는 전환점이 될 수 있도록 민주당과 정부가 책임 있는 자세로 준비하겠습니다.]

인천 형제 사건은 앞서 국민의힘도 배준영 의원이 돌봄 공백의 문제라고 지적했습니다.

다만 교육복지사 인력 확충으로 공백을 메우는데 무게를 두며 여야가 촘촘한 복지 안전망 대책을 마련할지 주목됩니다.

OBS뉴스 정철호입니다.

<영상취재 : 한정신, 현세진 / 영상편집 : 양규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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