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서울중앙지검 등에 대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선 '라임과 옵티머스' 사태를 둘러싼 여야의 공방이 이어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추미애 법무부장관은 라임 로비 의혹과 윤석열 검찰총장 가족 사건에 대해 수사지휘권을 발동했습니다. 

김하희 기자입니다.

【기자】

1조 6천억대 사기 피해를 양산한 라임의 돈줄인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

여당은 김 전 회장의 옥중 입장문을 부각하는데 집중했습니다.

[김용민/민주당 의원: 이 사건이 입건됐나요?]    
                         
[박순철/서울남부지검장: 검사 비리와 관련된 부분은 저희도 당혹스럽습니다. 전혀 아는 바가 없습니다. (야권 정치인 관련) 주요 참고인이 해외도피 중이어서….]           

법무부가 검사 비위를 수사의뢰해 수사팀을 꾸렸다고도 덧붙였습니다.

야당에선 라임 사태 관련 법무부에 대한 책임론과 비판이 잇따랐습니다. 

[장제원/국민의힘 의원:사기꾼 편지 하나 가지고 한 건 잡았다 생각하고 버선발로 남부구치소 가서 감찰하신다고 하면서 대검 총질하고 야당 공격하고….]

5천억원대 피해를 낸 옵티머스 펀드 사기와 관련해선 정관계 로비 의혹을 제대로 수사하지 않고 있다며 서울중앙지검에 대한 질책도 잇따랐습니다.

[유상범/국민의힘 의원: 지금까지 3개월간 여기(로비 의혹 문건)에 대한 언급이 안 된것으로 봐서는 확인을 하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서울중앙지검장의 수사 의지가 전혀 없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추미애 법무부장관은 라임 의혹과 윤석열 검찰총장의 가족 관련 의혹에 대해 수사지휘권을 발동했습니다.

사건을 수사하는 서울남부지검과 서울중앙지검이 총장의 지휘를 받지 말고, 결과만 보고하라고 한 것입니다.

앞서 법무부가 총장의 수사 지시가 미비했다고 입장을 발표하자 대검이 중상모략이라고 강하게 반발한지 하루 만입니다.

대검은 법무부 조치로 총장이 더이상 라임 사건 수사를 지휘할 수 없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수사팀에 검찰 책무를 엄중히 인식해 대규모 펀드 사기 세력과 비호 세력 모두 철저히 단죄해 피해자들의 눈물을 닦아주고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기 바란다고 강조했습니다.

OBS 뉴스 김하희입니다. 

<영상취재:조성범, 김세기/ 영상편집: 장상진>

  • OBS 뉴스는 언제나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 전화 032-670-5555
  • ▶ 이메일 jebo@obs.co.kr
  • ▶ 카카오톡 @OBS제보
저작권자 © OBS경인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