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김포도시철도가 개통 1년 여 만에 파업에 들어갔습니다.
노조는 인력충원과 임금인상등을 요구하고 있는데, 필수인력이 평소처럼 투입돼 열차는 정상 운행되고 있습니다.

이재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김포도시철도 노조가 나흘간 경고 파업에 들어갔습니다.

지난해 9월 철도 개통 이후 1년여 만에 첫 파업입니다.

쟁점은 인력과 임금 문제.

노조는 2016년 모회사인 서울교통공사가 헐값에 김포시의 도시철도 운영을 낙찰 받으면서 불행이 시작됐다고 주장합니다.

모회사의 절반 수준에도 못 미치는 임금으로 개통한 지 1년 만에 230명의 직원 중 92명이 회사를 떠나면서 시민들의 안전에 구멍이 뚫렸다고 주장합니다.

또 40%가 넘는 서울교통공사의 정년 퇴직자로 구성된 비정규직 문제도 해결해야할 과제라고 지적했습니다.

[임영범/김포도시철도 노동조합 사무국장:애초부터 잘못된 계약에 대해서 지적을 했었고 협약서에는 분명히 명시된 부분이 있습니다. 서울교통공사가 자회사에서 요청 시 전사적인 지원을 한다라고…]

하지만 회사 측은 당초 김포도시철도가 무인시스템으로 설계돼 최저가 입찰이 가능했다고 답변했습니다.

1년간 상여금 200%를 지급했고, 다른 경전철과 비교해 중간 수준의 임금을 유지하고 있어 임금인상은 곤란하다는 입장입니다.

[김진구/김포골드라인(주) 안전관리부 차장:매년 임금 인상을 해서 400만 원 이상 임금을 지급해줬는데 그 부분에 대해서는 노조에서는 당연한 부분이라고 생각하는 거고…]

김포시는 철도는 필수공익사업장으로 분류돼 파업중에도 평소와 다름없이 정상 운행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안전을 책임지는 철도 안전원이 절반 정도 감소한 만큼 시민들이 안전하게 철도를 이용할 수 있도록 비상대책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OBS뉴스 이재상입니다.

<영상취재: 김재춘 / 영상편집: 유영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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