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2025년이면 만기가 돼 수도권 대부분 지역의 폐기물을 묻는 매립지가 문을 닫습니다.
그 많은 폐기물에 대한 자구책이 마련되지 않아 서울시가 국감장에서 질타를 받았습니다.

우승원 기자입니다.

【기자】

인천 서구 수도권매립지.

1천6백만㎡ 부지에 2억t이 넘는 쓰레기가 묻혀 있습니다.

경기도 연천군과 인천 옹진군을 제외한 수도권폐기물이 모두 이곳으로 모이는데, 2025년이면 매립 기한이 끝납니다.

서울시 역시 매년 이곳에 폐기물을 묻는데, 일반 생활쓰레기 등만 5년간 10만톤 넘게 늘었습니다.

자체매립지를 찾거나 폐기물 감량 노력이 필요한 상황.

하지만 서울시는 손을 놓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대안으로 부각된 '수도권 공동 대체매립지' 후보를 찾기 위한 용역에서도 오히려 빠졌다는 겁니다.

[김교흥 / 더불어민주당 의원(인천 서구갑): 그중에 인천이 2개, 경기도가 6개. 서울은 빠졌죠, 또?]

대체매립지가 확보되지 않을 경우 현 수도권매립지의 남은 부지를 추가 사용할 수 있는데,

이 때문에 대처에 미온적인 것이 아니냐는 지적입니다.

[김교흥: 서울시는 땅이 없다고 해서 무조건 인천이나 경기도로 보내려 하는 안이한 태도가 이 쓰레기 문제를 처리할 수 없다….]

서울시는 자구책을 마련 중이라고 해명했습니다.

[서정협 / 서울특별시장권한대행: 일 5백t 규모 소각시설 설치를 위해서 지금 준비도 하고 있고요. 2018년 이후 쓰레기 감량을 위해서 재활용선별시설(확충을 준비 중입니다).]

서울시는 2015년 환경부와 경기도, 인천시와 함께 수도권매립지 종료를 1년 앞두고 대체시설을 조성하기로 합의한 바 있습니다.

OBS뉴스 우승원입니다.

<영상취재: 유승환 / 영상편집: 양규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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