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서태평양 전략자산을 관할하는 미국 인도태평양사령관이 오늘 서욱 국방장관 등 우리 군 수뇌부와 잇따라 만났습니다.
북한 도발 억제 차원에서 미군 전력이 한반도 쪽으로 집결하는 가운데 우리에게도 모종의 역할을 요청했을 것으로 판단됩니다.

갈태웅 기자입니다.

【기자】

격납고 인근으로 옮겨지는 P-8 해상초계기.

곧바로 유조차에서 호스를 끌어내 항공유를 넣어줍니다.

일본 오키나와 가데나 기지에서 펼쳐진 연료 수송·보급 훈련으로 실전처럼 진행됐습니다.

호주에 이어 뉴질랜드 초계기도 이달말, 이 기지에 배치되는 등 분주해지기 때문입니다.

다음달에는 캐나다 정찰기도 합류하는데 모두 북한 동향 파악이 목적입니다.

공해상 불법 환적, 여기에 미 대선 전 가장 위협적인 SLBM 징후 포착도 병행합니다.

최근 열병식에 등장한 북극성-4형은 이미 주요 감시 대상으로 떠올랐습니다.

[기시 노부오/日 방위상(지난 13일): TEL이나 잠수함 사용, 고체연료화 등 발사 징후 파악을 곤란하게 하는 은닉성, 즉시성을 높여 기습적인 공격능력 향상을 도모한다고 봅니다.]

이런 상황에서 미 인도태평양사령관이 군 수뇌부와 잇따라 회동했습니다.

서태평양 전략자산을 총괄하는 만큼 우리에게도 모종의 역할을 요청했을 가능성이 큽니다.

또 이를 계기로 중국 포위망 구축 전선에 거듭 손을 내밀었을 여지도 있습니다.

[김대영/한국국가전략연구원 연구위원: 북한 위협에 대한 그런 문제 뿐만 아니라 현재 미·중 간에 갈등 상황 속에서 한국이 뭔가 동맹으로서 군사적인 조치를 요구한 것이 아닌가….]

이와 관련해 우리군은 북한 잠수함 제원을 놓고 정보력 부재 논란을 빚기도 했습니다.

OBS뉴스 갈태웅입니다.

<영상취재: 최백진 / 영상편집: 장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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