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코로나19 재확산이 절정을 이룬 지난 9월, 일자리 감소가 심각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국책연구원의 조사 결과 일자리가 83만 개 가량 줄어 든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특히 상대적으로 생활에 덜 필수적인 서비스업종의 감소가 눈에 띄었습니다. 
최진만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개발연구원이 코로나19가 고용에 미친 영향을 분석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수는 전년 동기 대비 총 82만 6천명이 줄었습니다.

코로나19가 없었을 경우 추정해 본 취업자수와 실제 9월 취업자수를 비교해서 산출한 결과입니다.

코로나가 첫 확산된 4월의 경우 없어진 일자리는 108만개.

이보다는 적은 숫자이지만 고용 충격은 클 수밖에 없습니다.

[이종관/한국개발연구원 연구위원: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지역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급격히 감소하며 지역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고용충격이 크게 발생했습니다.]

지역 서비스업에는 도소매업과 숙박·음식점업, 교육서비스업, 보건업 등이 포함됩니다.

이 가운데 특히 헬스케어, 미용, 여가, 교육, 여행 등 업종에서 일자리가 가장 많이 줄어들었습니다.

국민들이 상대적으로 생활에 덜 필수적인 서비스 업종의 소비를 줄였다는 의미로 해석됩니다.

더 큰 문제는 이런 고용충격이 제조업에도 타격을 주고 있다는 점입니다.

실제로 제조업에서 지난 2월부터 9월까지 모두 16만개의 일자리가 사라진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종관/한국개발연구원 연구위원: 이 충격이 파급되면 향후 10년간 서비스업 일자리 약 16만 개가 관련 제조업 지역에서 사라질 수 있습니다.]

코로나19 장기화 가능성에 대비해 비대면 기술을 적극적으로 도입할 것 등을 한국개발연구원은 조언했습니다.

OBS뉴스 최진만입니다.

<영상취재:전종필 / 영상편집:장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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