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올해 경기도 국정감사는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검증한 '이재명 국감'이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야당과의 설전, 여당 내 견제 속에서 결과적으로 이 지사의 존재감이 한층 더 높아졌다는 분석입니다.
 김대영 기자입니다.

【기자】

이틀간 열린 경기도 국정감사는 시작도 끝도 '이재명'이었습니다.

야당은 시종일관 옵티머스와의 의혹을 제기하며 이 지사를 몰아붙였습니다.

[박수영 / 국민의힘 의원 : '열흘 만에 답을 안 해주면은 동의하는 것으로 이견 없는 것으로 처리하겠다' 이렇게 처리하는 방법이 소위 공무원들이 얘기하는 '패스트트랙'입니다.]

'국감 자료 제출 거부'와 제1야당인 국민의힘을 '국민의짐'으로 표현한데 대한 공세를 이어갔습니다.

이 지사도 물러서지 않았습니다.
 
[이재명 / 경기도지사 : 저희가 요구한다고 100% 응할 이유는 없는 겁니다. 협조할 수는 있겠지만….]

[박성민 / 국민의힘 의원 : 제1야당의 당명에 국민의짐이 뭡니까?]

['그런 얘기를 들을 정도로 하시면 안 된다' 이런 충고를 드린 거예요.]

대선 출마 여부에 대한 관심도 높았습니다.

[김용판 / 국민의힘 의원 : 지사님, 최근 대선 지지율 1위이던데 대선에 출마하십니까?]

[아직 구체적으로 생각 안해봤습니다.]            

일부 여당 의원들도 '특례시'와 '경기분도' 등 에 대한 견해를 요구하며 견제에 나섰지만, 이 지사는 시기상조라는 소신을 밀어붙였습니다.

이번 국감이 이 지사의 색깔이 부각시켜 존재감을 더 높였다는 평가를 받는 이유입니다.

[박상병 / 정치평론가 : '대들었다', '각을 세웠다'보다는 '소신 있는 발언을 했다', 소신 있는 발언은 많은 사람들에게 합리적으로 평가받을 수 있기 때문에….]

국감이라는 고비를 넘긴 이 지사의 대권 행보가 한층 탄력을 받게될 것으로 보입니다.

OBS뉴스 김대영입니다.

<영상취재 : 이홍렬 / 영상편집 : 이동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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