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추미애 법무부장관인 수사지휘권 발동이 부적절했다는 비판이 잇따르자 대검과 윤석열 검찰총장을 향해 맹비난을 쏟아냈습니다.
오늘 열리는 대검찰청 국감에서 윤 총장의 작심발언이 나올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김하희 기자입니다.

【기자】

추미애 법무부장관이 SNS에 올린 글입니다.

"사기꾼 편지 한 통으로 지휘권을 발동했다고 비난하기 전 국민을 기망한 대검을 먼저 저격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윤 총장을 향해서도 "중상모략이라고 화부터 내기전 지휘관으로 성찰과 사과를 먼저 말했어야 한다"며 유감을 표합니다.

앞서 법무부는 라임 전주로 기소된 김봉현씨의 말을 근거로 윤 총장의 수사 의지 의혹을 제기했고, 대검은 사실이 아니라며 강하게 반박한 바 있습니다.

법조계에선 윤 총장이 수사지휘권을 수용했음에도 장관이 수사지휘보다 공세에 치중하는 건 적절치 않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일각에선 국면 전환용이거나 국감 하루전 입막음을 위한 정치적 계산이 깔린 게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됩니다.

검찰 내부망에도 지휘권 행사를 비판하는 현직검사의 글이 올라왔습니다.

정희도 부장검사는 "지휘권 행사는 총장을 공격해 사퇴라는 결과를 의도하는 정치적 행위로 의심받을 수 있다"며 "진정한 검찰개혁을 위해 앞으로 현역 정치인이 법무부장관에 임명되는 일이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시민단체도 근거 없이 지휘권을 발동했다며 추 장관을 직권남용 혐의로 고발했습니다.

대검은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때문에 대검 국감에서 지휘권 등과 관련한 윤 총장의 작심발언이 나올 수 있다는 관측입니다.

윤 총장은 2013년 국감에서 국정원 댓글수사 외압을 폭로한 바 있습니다.

OBS 뉴스 김하희입니다.

<영상취재: 김세기 / 영상편집: 이종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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