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독감 백신을 접종 받은 뒤 숨지는 사람이 오늘은 더 많아졌습니다.
지난 16일 인천에서 처음 10대 고등학생이 사망한 이후 지금까지 모두 27명이 목숨을 잃은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전문가들이 당분간 접종을 중단하자고 권고하고 나섰는데, 정부는 아직은 그럴 상황이 아니라며 상황을 주시하고 있습니다.

정보윤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독감 백신을 접종한 뒤 목숨을 잃은 사람은 모두 27명.

서울에서는 70대 남성과 기저질환이 있던 80대 남성 1명이 숨졌습니다.

인천 연수구에서는 지난 20일 병원에서 백신을 맞은 70대 남성이 자택 안방에서 숨진 상태로 발견됐습니다.

대전을 비롯해 경북, 경남, 전북, 전남 등 전국에서 사망자가 속출하고 있는 상황.

보건 당국과 경찰은 부검 등을 통해 백신으로 인한 사망인지 연관성을 확인하고 있습니다.

대한의사협회는 사망원인 등이 밝혀질 때까지 예방접종을 일주일간 미룰 것을 권고했습니다.

[최대집 / 대한의사협회장: 신속한 부검과 병력 조사 등을 통해 백신 접종과의 인과성을 의학적으로 철저히 검증하여….]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아직 접종을 중단할 상황은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사망자들이 접종한 백신이 5개 회사의 제품으로 다양한데다, 백신의 제조 일련번호인 로트번호도 달라 백신 자체의 문제일 가능성은 없다는 판단입니다.

[정은경 / 질병관리청장: 사망자 보고가 늘어나긴 했지만 사망자께서 이게 예방접종으로 인한 사망이라는 그런 직접적인 연관성은 낮다는 게 피해조사반의 의견….]

당국은 독감으로 인한 사망자가 1년에 3천명 수준이라며 백신을 맞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OBS뉴스 정보윤입니다.

<영상취재: 유승환, 이영석 / 영상편집: 조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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