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우리 공무원이 소연평도 해상에서 실종됐다가 북한군에 피격 사망한지 한 달이 됐습니다.

해경은 공무원이 도박 빚 때문에 북으로 넘어갔다며 월북을 다시 강조했습니다. 

유족 측은 강력히 반발하며 실족사 가능성을 주장했습니다.

유은총 기자입니다.

【기자】

동생이 월북했다는 해경 중간수사결과에 반발해 직접 조사하겠다며 사고현장인 연평도를 방문하고 돌아온 피격 공무원의 형.

어업지도선을 직접 체험했는데 월북 가능성이 없다는 겁니다.

[이래진 / 북 피격 공무원 친형: (바다에서) 조금만 잘못해도 실족할 가능성이 상당히 크다는 거….]

사라진 부유물도 없고, 갑판 순찰시 구명조끼를 입을 때도 있다는 것.

정부가 말한 남북 통신망 단절은 애초 없었다고 말합니다. 

[하태경 / 국민의힘 의원: 대통령께서도 북한하고 통신망이 단절돼서 국제상선 공용망이란 통신망은 단 한 번도 단절된 적이 없다.]

실제 현장에서 녹취한 남북 통신대화도 공개했습니다.

[북한 부당통신(어제 오전 8시5분 녹취): 한라산(우리 측) 하나, 여기는 백두산(북 측) 하나!]

유족측은 해경이 월북 증거로 제시한 표류예측 실험 결과와 부당통신대응 내용 등에 대해 정보공개 청구할 예정입니다. 

하지만 해경은 중간수사결과 발표 24일 만에 월북 가능성을 재차 주장했습니다.

[윤성현 / 해양경찰청 수사정보국장: 현실도피의 목적으로 월북한 것으로, 지난 중간수사 브리핑과 같이 판단됩니다.] 

도박으로 3억9천만 원을 탕진하자 정신적 공황에 월북을 선택하게 됐다고 본 겁니다.

북측 민간선박에 월북의사를 밝혔다고 발표했지만 자료공개는 거부했습니다.

OBS뉴스 유은총 기자입니다.

<영상취재: 최백진 / 영상편집: 조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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